
출판사에 원고를 넘겨 11월 출간을 기다리고 있는 <급진 거북이: 진성리더의 변화전략>를 축하하기 위해 집에 거북 두 마리가 찾아왔다. 실제 불확실성의 망망대해를 건너 찾아온 반가운 손님이다. 거북이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근원적 변화의 비밀을 알려준다. "세상에 모든 위대한 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서, 자신이 가진 것만으로, 당장할 수 있는 것에서 시작한 일들이 시간을 초월해 가며 누적되어 만든 것입니다(아서 애쉬. 미국의 전설적 흑인 테니스 선수)." 급진 거북이는 위대한 목적에 대한 믿음에서는 급진주의적 자세를 취하는 반면 행동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당장 할 수 있는 것, 가진 것의 경계를 정하고 이 경계 안에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거북이처럼 조용 조용 소리 없이 실천해가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자신이 세운 울타리 안의 산성화된 토양을 개간해서 작은 땅이 나마 비옥하게 만들고 여기에 자신의 목적의 밀알을 심어서 자그만 성과를 만든다. 성과가 나면 이 성과를 전파해가며 자신의 울타리 외연을 조금씩 넓히는 전략을 사용한다. 급진적 거북이는 자신이 만든 성과로 소통하지 목적에 대한 도덕적 우월성을 기반으로 십자군 전쟁을 하지 않는다. 자신의 성과를 통해 작은 울타리를 조금씩 확장하고 결국은 이 울타리를 자신이 처음에 약속했던 목적의 울타리까지 확장한다(책 서문 발췌). 목적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아서 애쉬가 했듯이 산성화된 토양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울타리를 세우고 여기에 목적의 밀알을 심는 행동이다. 작은 울타리는 목적이 정의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당장 할 수 있는 것, 가진 것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 공간이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작은 울타리는 자신의 피부의 경계를 뚫고 세운 자신 밖에 세운 최초의 보편적 울타리다. 울타리를 선택해서 세운 사람들만 자신에게 최악의 상황이 주어졌다 하더라도 자신이 약속한 목적의 가치에 따라 운신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공간인 운동장을 얻는다. 인간이 위대함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극한 상황에서도 이런 울타리를 만들어 자신에게 운신의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울타리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통해 목적을 실현했을 때 자신의 정체성은 어두운 밤에도 진실을 밝히는 등대의 불 빛이 된다. 목적을 실현하기에는 너무 산성화된 토양과 엄청난 미끄러운 언덕으로 뒤덮여 있는 대한민국의 근원적 변화를 실현하는 진성리더의 실천 전략을 담은 <급진 거북이>의 파트너로 나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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