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1-26 08:07
[N.Learning] 거적을 덮어 감춰온 무서운 상처 Discuss the Undiscussable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1,462  

거적을 덮어 감춰온 무서운 상처
Discuss the Undiscussable
조직에는 해결을 시도하다 구성원들 사이에 엄청난 분란을 일으킨 상처가 있다. 구성원들은 상처가 무서워 상처에 거적을 덮어놓았지만 거적 속에서는 오히려 구더기가 생겼다. 그대로 놔둔다면 조직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덮어 놓은 거적을 들춰내고 상처와 구더기를 직시하는 용기는 어떻게 생기고 조직은 이런 말해서는 안되는 상처(the undiscussable)를 어떻게 해결할까?
최근 대한민국에서 누구도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상처는 여성과 남성의 협업에 대한 이슈다.
이준석, 유승민은 지난 선거에서 선거 공학을 동원해 청년 여성 남성을 갈라치기 하는데 성공해 근소한 차이로 정권 창출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정권을 잡은 현 정부는 곧바로 여가부 해체에 나섰으나 이런 시도는 분란과 상처만 남겼다. 지금은 거적을 덮어 놓았고 상처에 구더기가 생겼다. 정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기업을 중심으로 여성과 남성의 협업에 대한 이슈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상처(Undiscussable)로 전락했다. 지금 대한민국 대부분 기업은 여성 리더십을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민감한 주제로 생각한다.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이슈로 여성과 남성의 협업의 문제를 다른 생득적 지위(혈연, 학연, 지연, 세대, 나이)에 끼워 간접적으로 간헐적으로 언급하기는 하지만 여성과 남성의 협업의 이슈를 직접 직면하지 못하고 변죽만 올리는 DEI는 상처에 덮어 놓은 거적일 뿐이다.
갈라치기로 생긴 상처를 직시하는 용기와 치유하기 위한 포용과 환대는 올해 노벨상의 핵심적 표준으로 제안되고 있다. 한강이 4.3과 광주의 갈라치기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용기 있게 들춰내 포용하고 치유하려는 시도가 노벨 문학상 수상을 이끌어냈고, 한국과 관계 깊은 경제학자 3명이 경제적 갈라치기를 극복한 경제적 포용에 대한 이론과 사례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대런 아제모을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 교수, 시카고대학교의 제임스 로빈슨 교수가 국가간 경제적 갈라치기의 폐해에 대한 연구로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북한과 비교하며 대한민국을 경제적 포용의 모범 성공사례로 제시한다.
세 경제학자는 “포용적 제도를 지닌 국가는 번영하고, 착취적 제도를 지닌 국가는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체계적 이론 및 광범위한 역사적 사례와 함께 조목조목 입증해 주목을 끌어왔다. 포용적인 제도로 번영을 일군 대표적인 나라가 한국이라는 게 이들의 결론이다. 이들 예측에 큰 균열을 드러내기 전에 대한민국은 선제적 포용국가의 용기를 솔선수범해 보여야 한다. 대한민국에 만연한 갈라치기와 균열이 더 심화되면 노벨 경제학상이 취소될 수도 있다.
본인은 이번 금요일에 제주에서 있을 김만덕 리더십 포럼에서 상처를 덮어논 거적을 들춰서 초뷰카시대 대한민국의 진실된 미래와 국가의 존재목적을 염두에 둔 여성과 남성의 협업의 이슈를 진정한 다양성, 포용이 이뤄지는 공의의 운동장 설계라는 차원에서 제기할 예정이다.
[제주여성리더십컨설테이션 줌 참여 안내]
▪︎일시: 2024년 10월 25일(금) 오후 6:00-9:00
▪︎장소: 김만덕기념관 2층 세미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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