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1-20 10:36
[N.Learning] 디아스포라와 아포리아의 경계에 서다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1,011  
디아스포라와 아포리아의 경계에 서다
급진거북이가 준 통찰
"급진 거북이"는 단순한 삶의 전략을 넘어, 존재 목적에 대한 강력한 믿음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끈기 있는 실행력을 강조하는 진성리더십 원리다. 진성리더가 근원적 변화를 위해 일상에서 사용하는 전략이다. 급진거북이 전략은 철학적이지만 또한 지극히 실용적인 접근법이다. 긍휼감, 지렛대 전략, 파레토 최적점과 같은 핵심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지금 할 수 있는 것, 가진 자원만으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제한된 범위에서 출발해, 작은 성과를 지렛대 삼아 점차적으로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이다. 급진성과 거북이 같은 끈기의 결합은 단순한 이상론을 넘어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론이다.
급진 거북이는 미시전략으로 ‘조용한 반역’과 같은 세밀한 행동들을 통해 목표를 뿌리고, 거시전략으로는 ‘베이스캠프 전략’과 ‘비밀결사대 전략’을 통해 집단적 성취를 이루어낸다. 이러한 접근법은 작은 성공이 누적되며 신뢰를 만들어 내고, 이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변화의 연속성을 유지하게 한다. 이 전략은 특히 초뷰카시대의 혼란과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보인다. "길을 잃었음을 용기 있게 인정하고 새로운 지도를 그려내는 리더"라는 메시지는 디지털 혁명과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개인과 조직에게 깊은 영감을 준다. 이는 단순한 방향 제시가 아니라, 긍휼감과 존재 목적에 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과정으로 안내한다.
책에 따르면, 성공하는 리더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과감히 나아가 변화의 중심에 서는 사람이다. 그들은 현재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점진적 변화를 반복해 근원적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목적을 나침반 삼아 정신모형 II를 만들고 목적에 기반한 과제를 통해 유기적 성장을 달성한다. 유기적 성장은 시간적 통합과 공간적 통합을 통해 이루어지며, 단순히 성과 창출이 아니라 조직의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과정이 된다.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리더는 구성원과 신뢰를 기반으로 협력하며, 먼저 희생하고 긍휼감을 실천해 조직 전체의 성장을 도모하고 자신과 조직이 공유한 존재목적을 실현하며 작은 밀알을 심어 풍성한 과수원을 만들어내는 농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으로, 급진 거북이의 여정은 단순히 한 개인의 삶의 방식이 아니라 아포리아와 디아스포라의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부활의 철학으로 확장된다. 이 전략은 결국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신을 뛰어넘어 미래 세대에게 유산을 남기는 여정을 지향한다.
급진 거북이 전략은 인생과 리더십의 본질을 통찰하게 만든다. 목적에 대한 믿음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작은 행동들이 얼마나 강력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철학은, 한 사람의 행동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스티브 잡스가 던진 질문, “삶을 어제와 같이 살 것인가?”를 듣고, 나 역시 내 삶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었다. 그는 연속해서 사흘 동안 “예스”라는 답을 하지 못한다면, 그건 삶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점진적 죽음의 신호라고 말한다. 나는 이 말이 현재 방황 중인 내게 정확히 맞닿는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급진거북이는 지금 가진 자원과 능력을 바탕으로 내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울타리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실현 가능한 성과를 쌓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은 성공을 지렛대로 삼아 점차적으로 큰 성과의 울타리를 시부작사부작 만드는 근원적 변화의 여정은 이상만 높게 잡고 현실적인 실행을 못했던 내 삶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이 방식은 내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 왜 자주 좌절했는지를 깨닫게 해준 것 같다. 한국사회는 기준이 너무 높은데, 그 사회에 맞춰진 탓인지 나는 종종 지나치게 이상적인 목표를 설정하거나 자원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큰 목표만을 세워 시작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급진 거북이 전략을 나의 삶에 적용한다면, 무엇보다도 나의 존재목적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작은 밀알들을 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재목적은 나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근본적인 이유다. 이를 위해 나의 과거와 미래를 현재라는 시간 안에 통합하며, 지금 가지고 있는 자원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유기적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지금까지의 경험과 교훈을 밑바탕 삼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작은 성공을 지렛대로 삼아 점진적으로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성공적인 직업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려 한다. 이를 위해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인턴과 학회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디지털 마케팅이나 경영 전략에 대한 흥미를 구체화하고, 이를 더 깊게 탐구해보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 과거의 경험과 교훈을 밀알로 삼아 지금의 불확실함을 성장의 동력으로 전환할 방법을 고민하려 한다.
스티브 잡스의 질문과 책에서 제시된 전략은 결국 내게 삶의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주었다. 모든 것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지금 가진 것으로 작은 걸음을 내딛으며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이제 과거의 실패나 방황을 탓하지 않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앞으로 더 나은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급진 거북이처럼 나의 신념과 긍휼감을 기반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며, 내 삶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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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급진거북이: 진성리더의 변화전략 (잉걸북스 2024)>을 읽은 한 학생이 보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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