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31 22:46
[N.Learning] 인감됨의 본질은 "Becoming (되어감)"에 있다
 글쓴이 : 윤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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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됨의 본질은 "Becoming (되어감)"에 있다:

사르트르는 오래전에 사람과 사물과 다른 점은 사물은 태어날 때부터 어떤 목적이 정해져서 태어나게 되지만 사람은 목적이 정해지지 않고 그냥 존재로 세상에 던져지고 이 존재가 자신의 목적을 주체적으로 찾아서 정하고 이를 구현해가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규정한 바가 있다. 즉 의자는 세상에 태어날 때 의자로써의 목적이 먼저 정해지고 태어나지만 사람은 이름 석자만 주어지고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 될지를 예측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이름 석자를 가지고 자신의 존재이유를 스스로 발견해서 구현하지 못한다면 결국 사물과 다름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병석에 누워있는 남아공의 만데라는 사람을 이미 완성된 성인군자로 취급하는 것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대신 성인군자는 "끝임없이 학습하는 죄인"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끊임없이 반성해가며 학습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에 자신을 놓아 두고 있다면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완성되었는지는 결국 죽는 순간에만 판별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는 인간에게는 결국 되어감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되어감이 멈춘 순간 인간으로써의 존재이유가 훼손되기 시작한다. 남들과의 비교가 시작되고 시셈이 시작된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창출해가며 자신의 플롯을 만들어가며 좀 더 매력적인 다른 사람과 성공을 공유할 수 있는 확장되어가는 자신을 체험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순간마다 순간마다 "그래 바로 그게 너 답게 사는 거야"라고 즐거움의 "유레카" 을 외쳐갈 수 있는 사람들만이 존재이유를 증명한 것이다.

고급학원, 일류대학과, 일류직장이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그들은 세상에 옭바른 사람에 대한 전형을 만들어 놓고 많은 사람들이 사물로 살기를 강요하고 있다. 

다 장삿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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