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크레프팅이란 좀 생소한 단어지만 회사에서 탑 다운으로 설정해서 부여한 직무설계를 직무를 담당하는 당사자가 상황에 맞추어 능동적이고 보다 의미있게 변화시켜가며 스스로 재설계 해나가는 행동성향을 말한다. 직무 크레프팅을 하는 사람들만이 일에 치여 지내는 지옥같은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의미 있고 활력있는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어떤 상사 밑에서 일하는 부하들이 이런 성향을 보일 것인가? 진성리더일까? 변혁적 리더일까? 변혁적 리더십은 카리스마 리더십과 비슷한 리더십이다.
결론은 진성리더의 긍정적 효과는 .48이고 변혁적 리더의 효과는 .13으로 3.7배 정도 진성리더를 상사로 둔 부하가 능동적으로 직무 크레프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긍정심리자본을 만드는 효과도 진성리더십을 행사하는 상사가 변혁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상사보다 두 배 정도 더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직동일시에는 진성리더십을 행사하는 상사는 긍정적 영향을 보이지만 변혁적 리더십을 행사하는 상사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은 K 금융에 국한된 화이트 컬러 직종의 이야기이지만 이미 현장은 변혁적 (카리스마) 리더십에서 진성리더십 시대로 전이되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의 상식적 믿음과는 정 반대로 직장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상사는 카리스마 상사가 아니라 진성리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