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조동화 시인께 감사드립니다!! 시는 진성리더십 도반들이 모여사는 진성촌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숭고함을 회복해 존재우위를 구현하는 삶을 산다면 아름다운 꽃이 될 것이다. 하나의 꽃으로 기여하는 도반들이 진성촌에 모이면 큰 꽃밭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 꽃밭의 모습에 고무된 또 한 사람이 다시 도반으로 길을 걷기 시작해 자신의 꽃을 더하면 들꽃이 만발한 꽃 밭은 더 조밀해지고 넓어지고 풍성해질 것이다. 최근에 출간한 저서 <초뷰카시대 지속가능성의 실험실>이 꿈꾸는 공의기업 리좀 생태계의 모습이다. 경쟁우위를 넘어서 자신의 존재목적에 대한 서약을 실현해서 세상을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공의기업들이 모여 리좀 생태계를 만들어낸다면 단풍으로 물든 산은 더욱 활활 타오르며 넓어질 것이다. 여기에 고무된 작은 중소기업이 공의기업의 행보를 시작하면 전 산이 불게 물들여질 것이다. 시는 내가 평소 어려운 말로 설파하고 있는 존재목적을 깨달은 사람들이 급진적 거북이로 만들어가는 자기조직화 과정의 생태계를 더 없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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