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 애플의 소송:
24일 미국 북부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서 내려진 애플 대 삼성 소송에서 배심원들은 삼성이 애플을 베꼈다는 평결을 내렸다. 이 평결에서 배심원들은 삼성은 애플에게 10억 5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숫자의 금액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런 배상이 실제로 가시화 된다면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시장에서 반영된 엄청난 성과는 신기루에 불과 했고 실제로 물거품이 될 것이며 여태까지 삼성은 헛장사를 한 것이된다. 당장 내일 삼성전자의 주가가 반토막이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될 것이다.
또한 이 평결이 사실로 판명된다면 이는 삼성과 애플의 그간 기업을 운영하는 기업윤리의 행태로 보아서 충분히 예견된 일이다.
애플의 종업원들은 자기 회사의 미션에 따라 "독창성과 혁신에 가치를 두고 세상에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인생을 바친다". 애플에서 독창적이지 않은 제품을 만들어낸 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카피에 그친 제품이 애플에서는 나올 수 없다. 반면 삼성에서 종업원들을 가이드하는 실질적 미션은 존재하지 않는다. 설사 존재한다 하더라도 죽어있는 미션이다. 대신 삼성에서 중시하는 가치는 노골적으로 베껴서라도 단기적 수익을 극대화하는 일이다. 삼성처럼 미션이 존재하지 않고 돈을 버는 목표만이 기업활동을 좌지우지 할 경우 기업은 반드시 탐욕의 수렁에 빠지게 되었있다. 베껴서라도 돈만 벌면되지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슨 상관이냐는 삼성이 평소 보여준 기업윤리에 대한 태도가 이번 판결을 예고하고 있었다.
애플은 이날 현장에서 배포한 공식 입장을 통해 "재판에서 제시된 수많은 증거는 삼성의 베끼기가 우리가 알았던 것보다도 더 심했다는 점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은 법원의 선고를 "'도둑질은 올바르지 않다'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삼성이 세계가 존경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죽어 있는 기업의 사명을 살려내는 일에서 시작해야 한다. 위대한 기업은 자신의 존재이유인 사명을 규명하기 위해서 기업활동을 하지 돈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서 기업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21세기 경영에서 미션이나 기업윤리가 없는 즉 영혼이 없는 기업은 결국 궁극적으로는 망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