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개천에서도 용이 날까?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이를 뒷받침해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희삼 연구위원이 발표한 '사회 이동성 복원을 위한 교육"이라는 보고서 인데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같은 해에 지역균등으로 선발한 인재, 특목고 중심의 특기자 출신인재, 일반수능으로 입학한 인재의 4년 간의 성적변화를 추적연구했다.
지역균등이란 지방고등학교에서 거의 1, 2등한 학생들 소위 개천에서 용이 난 경우이고, 특기자전형은 서울의 외고, 과고, 강남의 학원과 스팩으로 중무장한 프로그램에 의해서 기획된 인재들이고, 일반전형은 수능시험에 올인한 학생들로 알고 있다.
수능으로만 선발한 일반전형 학생들의 학점이 가장 낮다. 고등학교까지의 암기식 교육이 대학교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은 현상을 반영한 듯 보인다. 문제는 특목고 출신과 지역균등인재 간의 비교인데 초반에는 지역균등인재들이 일반전형 만큼 성적이 낮다가 3학년 1학기부터는 치고 올라가서 특기자전형의 특목고 출신학생들보다 월등하게 공부를 잘 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학교에 있다보면 학생들끼리도 상대가 어떤 선발을 통해서 들어왔는지 갑론을박을 하며 긴장관계를 연출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일반전형 학생들간 학교의 입학수능점수의 평균을 놓고 학교간에 경쟁과 순위을 연출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물론 학점이 대학생활의 모든 것은 아니지만 다행이 연구의 결과는 아직도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결과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