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12-03 09:54
[N.Learning] 쓰러진 대한민국 어떻게 일으켜 세울까?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1,276  

어떻게 일으켜 세울까?
환대와 주인됨
삶의 양극화는 평균적인 일반인들의 삶이 양적 삶과 질적 삶이 양극으로 분해된 현상을 지칭한다.
양적 삶에 있어서 대한민국은 올해와 지난해 모두 세계 7위이고 무역규모는 21년 8위 22년 9위다. 전력 소비량도 세계 9위이고 GDP는 11위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은 3만5천달러 수준이다.
양적 삶에서는 세계 10위권에 해당되지만 질적 삶을 표시하는 대부분의 지표에서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38개 OECD 회원국중 2022년 행복지수는 36위로 꼴찌 수준이다. 삶의 질과 신뢰지수도 29위다. 갈등지수는 3위다. 자살율은 1위이고 우울증 지수도 세계최고 수준이다. 합계 출산율은 부동의 꼴찌다. 미래 세대의 삶의 질에 대한 불안이 출산율저하에 가장 기여한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는 살만한 나라가 되었지만 살만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희생한 것이 삶의 질과 행복이다. 한 마디로 양적 삶과 질적 삶의 양극화가 서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대한민국 일으켜 세워질 수 있을까?
최근에 JW중외학술복지재단과 대한민국 의료계의 슈바이처 상인 성천의료상을 받은 의사와 간호사 10분을 인터뷰하고 이분들의 삶을 조명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양극화에 대한 답이 사라진 환대(Hospitality)의 복원에 있음을 알았다.
성천상을 받으신 의료진들은 평소 환자를 고장난 기계로 취급하지 않고 자신과 같이 고통받는 인간으로 대해가며 환대하셨던 분들이다. 이분들은 환자의 물리적으로 몸도 치료해주지만(Cure)해주지만 환자를 병원으로 초대해 몸을 넘어 마음의 상처도 치유(heal)해주는 성소로 운영했다. 이분들이 베푼 환대의 본질은 스스로 주인됨과 주인으로 세우기였다.
이분들은 환대의 삼단계를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 계셨다.
환대의 첫 단계는 자신을 환대해 스스로의 주인됨을 완성하는 단계다. 스스로 주인됨이란 자신의 아픔을 아픔으로 인식하고 자신을 온전하게 환대해 주인으로 일으켜 세우는 단계다. 환자가 환자를 초대해서 치유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손님이 손님을 초대해서 주인행세할 수는 없다. 환자와 손님을 제대로 손님과 환자로 환대하기 위해서는 초대의 주체가 스스로의 아픔에 대해서 인지하고 자신을 스스로 일으켜 세워 온전한 주인됨이 성숙되어 있어야 한다. 주인됨이 성숙된 사람들은 자신 내면 속에 아파 쓰러져 있는 성인아이도 자신으로 환대해가며 사랑한다. 또한 이 성인아이를 일으켜 세워 다윗으로 만든다. 자신 내면의 쓰려져 아파하던 성인아이가 다윗으로 키워진 것이 자신에 대한 주인됨의 완성이다.
둘째 단계는 자신보다 더 아픈 사람들을 환자와 손님으로 초대하여 이들의 몸과 마음의 상처에 대해 치유를 돕는 단계다. Scott Peck은 두 번째의 환대 여정을 통해 주인은 환자와 손님을 스승으로 배워 자신을 주인으로 더 성숙시키는 여정을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마지막 단계는 환자와 손님을 치유해서 자신의 삶의 장면에서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단계다. 제대로 된 주인들은 자신의 집에 초대된 손님에게 항상 눈치보지 말고 주인처럼 편하게 지내라고 당부한다. 환대의 완성은 이들을 주인으로 세워 자신 삶의 주인공으로 돌려보내는 일이다.
우리가 양적 삶과 질적 삶의 양극화를 경험하는 것은 온전한 주임됨을 잃고 물질에 주인됨을 빼앗기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환대의 시작은 물질에 상처받은 자신을 환대해서 자신 삶의 주인됨을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삶의 주인됨을 잃은 상태에서 남들에게 주인공으로 인정받으려는 노력은 부조리의 극치다. 자신을 주인으로 인정해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남들에게 주인으로 대접받기를 바란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일보다 힘들다.
물질을 주인으로 삼는 목표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이 목표가 왜 자신을 통해서 달성되어야 하는지의 이유인 자신의 존재목적을 찾는 사람들만 물질로 쓰러진 자신을 일으켜 세운다. 존재목적에 대한 약속으로 쓰러져 누워 있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 자신 삶의 주인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자신을 통한 삶의 질의 전환은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축적해놓은 물질적 기반을 플랫폼으로 전환해서 물질을 날줄로 존재목적을 씨줄로 직조해 자신만의 태피스트리를 찾아낼 수 있을 때 자신을 주인으로 환대하는 삶이 시작된다. 자신이 찾아낸 존재목적으로 새롭게 둘러낸 혈연적 가족을 넘어선 더 넓은 신 가족의 울타리 안에 자신만의 플랫폼 운동장을 만들어서 여기에서 주인으로서의 근력을 길러내는 과정을 통해 온전한 주인됨이 완성된다.
온전하게 자신을 주인으로 환대하는 주인됨과 남들을 주인으로 만들어주는 주인됨이 양적 삶과 질적 삶의 양극을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로 보인다.
PS: 환대 책의 pdf 본은 pc로 제 홈페이지 (http://nlearners.org) 컬럼섹션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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