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책으로 미리 읽었던 내용이지만 윤정구 교수님의 진정성 넘치시는 에너지를 직접 느껴가면서, 삶과 비즈니스에서 같은 고민을 가진 선후배들과 함께 경청 하다보니 폭포수와 같은 에너지의 파도가 내면으로 쏟아져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제가 지닌 언어의 한계로 인해 지금까지도 그 날의 강의를 글로 정리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강의제목은 '기업에도 한방병원이 필요해'라는 다소 소프트한 제목으로 강의를 열어주셨지만, 지금 신자유주의의 폐해속에 뿌리깊이 병들었으나, 증상에 대한 처방, 즉 대증요법에만 의존하여 본인들이 병든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한국의 기업들과 소속원들이 처한 처참한 현실에 대해 일회성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함을 힘주어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윤교수님께서는 기업과 개인의 번아웃을 해결하기 위한 한방병원적인 솔루션으로 ESG, DGI 등 외적인 요인에서의 에너지 공급도 중요하지만

우리 삶의 근원적인 에너지인 내재적 에너지를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내재적 에너지 발전소는 한 개인, 혹은 조직의

존재목적 즉 True Purpose 라는 (+)극과

긍휼 즉 True Compassion 이라는 (-)극이 명확할 때 전자기장이 발생하여 스스로 내면의 에너지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기업은 존재목적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이익결사체와 고객과 내부직원을 위한 긍휼과 환대의 공동체, 이 두가지 (+)극성과 (-)극성이 뚜렷해질 수 있는 시스템, 즉Wellness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 짧은 글로써 교수님의 강연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제 마음깊이 느낀 점은 바로 모든 해답은 바로 우리 내면에 있으며, 내면의 소리를 따라 고유의 존재이유를 찾아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길을 나서는 영웅의 여정이 웰니스 경영자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영웅의 길은 많은 고난이 있을 수 있으나 결국 힘든 여정에서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만나서 함께 하는 선후배, 동료들 역시 우리와 모습은 다르지만 그들은 우리의 삶과 관련없는 파편화된 초개인들이 아니라, 그들 역시 자신의 영웅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우리들의 또 다른 모습임을 잊지 말고, 힘든 길을 함께 하고 있다는 깊은 긍휼의 마음으로 공동체를 복원하는 길이 우리가, 우리 기업이 가야할 길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저희 협회가 아직 미약하고 큰 힘은 없으나, 첫 발을 내딛는 소중한 자리에 윤정구 교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 뜻깊고 협회의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제가 교수님의 강의를 곡해해서 들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