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오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진성피컬프랙티쿰 5월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달 주제는 현장에서 근원적 변화를 위한 자기 창조 조직 만들기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조직개발을 실행해 나가기 위한 급진적 거북이 전략에 대해 학습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달에는 Team_Notion HRD 김상영 대표님께서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발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20여분이 참여해 어떻게 하면 자기 창조적 조직을 만들어갈지에 대해 학습하고 자신만의 실천 노하우를 생각해 보면서,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진성리더십의 정신모델 1과 2의 커플링을 통한 정체성과 신념으류 기반으로 해야 할 일을 해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다졌습니다.

한 명의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이야기처럼 진성 도반들이 함께 조직개발을 위한 여정을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들의 꿈은 현실이 되고, 공진화를 통한 공동체의 번영을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자기 창조적 조직 만들기의 조직개발을 실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우선 근원적 변화를 위한 출발점은 내 삶의 지배자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나만의 생존과 성공 방정식을 탈피해 나에서 타인으로 연결되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공진화 관점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즉, 목적 중심의 삶에 기반해서, 내가 이 사회와 연결되어 주변사람들에게 공명을 일으켜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관점입니다. 이를 위해 내가 가진 정신모형을 돌아보고, 추구하는 변화의 방향성에 align된 정신모형으로의 전환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Micromovement의 중요성입니다. 이는 급진적 거북이 전략의 다른 표현으로 기존의 문제점 중심의 접근, 전사 차원의 계획 수립 및 실천이라는 관점을 깨고, 작은 성공체험을 만들어 확산해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조직 내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미시적 불안정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또한 중요합니다. 이 시대 조직의 풍속도들을 보면, 뭔가 동료나 구성원들과 소통시 불편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고, 눈치를 보며 이야기를 못 하는 현상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에서는 근원적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기는 요원한 일입니다. 그 일을 하는 것의 본질에 천착해서 구성원들 간의 생산적 역동이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조직 내 심리적 안전지대를 만든다는 것과 미시적 불안정성을 조성한다는 것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합니다.

변화는 변화관리자 혼자서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정신모델 변화를 통해 신념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되, 변화를 이끌어 나갈 때 공명을 해 줄 지원군을 만들어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조직 내에서 핵심 멤버를 지원군으로 끌어들이고, 변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스파링 파트너로서 인식하고 그들에게 진정성 있게 변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가며 공명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변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배제하게 되면, 근원적 변화는 요원한 일이 됩니다. 이는 누구나 변화를 거부한다는 것에 대해 인간이 가진 본성이라는 측면에서 전제를 깔고 접근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윤정구 교수님 말씀으로 어제 세미나의 내용을 마무리 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멘탈모델의 지도를 만들어 나간다는것은 뇌의 시넵스 구조(스트럭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시넵스 스트럭처가 성인이 되어 완성이 되면 바꾸기가 엄청 어렵다. 결국 이미 만들어지 시넵스 구조(지도)를 바꾸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최근 뇌 가소성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뇌가소성의 의미는 이게 그냥 마음 먹고 쉽게 시도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죽을 벗겨낼 정도로 온 힘을 다해 죽도록 노력할 때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뇌의 시넵스 스토리를 바꿀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노력만으로 안 된다. 쉽게 바꿀 수 있는게 아니다. 한 번 만들어진 것을 바꾸려면, 죽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정신모형이라는 시넵스 스트럭처를 바꾸어 가는 과정은 많이 어려운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나에게 해상도가 있는 정신모형을 바꾸면서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여정의 첫 번째 원리는, 현장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현장의 맥락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고통의 문제,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을 떠나서는 지도를 만들 수 없다. 현장에 몸담고 투신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는 , 우리가 달리는 길이 고갯길이나 언덕길을 운전한다면, 운전석에 있는 사람은 멀미나지 않고 재미있지만,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 멀미나고 지루하다. 그래서, 뷰카시대에 복잡한 세상에서 절대 운전대를 놓으면 안된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만들어가야 한다. 세 번째, 과거의 것으로 현재를 판단하기보다, 과거에 있던 사실이 세상이 변하면서 업데이트 되는게 중요하고, 변화는 미래의 것을 끊임 없이 현재로 가지고 와서 풀어나갈 때 변화는 이루어 진다.

변화관리자는 초심을 잃지 말고, 미래에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가는지 사이에서 끊임 없이 비커밍 되는 과정의 균형을 잃지 않은 것 같다. 미래 목적지에 대한 약속에 대한 확신, 진성도반의 최고의 경쟁우위는 해상도가 뛰어난 정신모델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변화관리자로서 조직개발을 한다는 것은, 그저 아름다운 그림이 아닙니다. 우리가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풍경들은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지요. 근경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는 현장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변화관리자가 된다는 것은 그저 내가 가진 이상이 옳다고 해서 무작정 밀어붙이면 되는 것이 아니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장기적 안목에 대한 신념을 기반으로 외로운 길을 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급진적 거북이 전략을 통해 빌드업 해나가는 여정이 중요한데, 이번 세미나에서 다시 한 번 이러한 측면의 성찰을 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발제해 주신 김상영 도반님, 그리고 늘 함께해 주시는 윤정구 교수님, 이번 세미나에 참여해 주신 진성 도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6월 세미나는 얼마 전 “정답 없는 세상에서 리더로 살아가기”를 쓰신 Changhyun Im(임창현 박사님)께서 발제를 해 주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