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회주의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의해서 우상화 되는 과정에서 사회주의의 본질이 몰락하고 북한을 지금의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 대형교회에서 우상화는 반드시 겪는 내홍이다. 교회의 크기가 커지고 신앙이 제도화 되기 시작하면 여기에 일등공신의 목회자는 우상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뒤로 밀리고 신도들은 목회자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 은연중 목회자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한다. 모든 교회의 운영이 목회자와 관련되어 있는 인적 네트워크에 의해서 정치적으로 장악된다. 정치지도자의 우상화는 반드시 피비린내 나는 싸움으로 막을 내린다. 이승만, 박정희로 계승되어온 우상화는 이들이 세운 제대로 된 업적마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게 역사에 의해 철저하게 보복당했다. 연예인이 아이돌로 우상화되면 평생 이 우상의 감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인생의 종막을 고한다.

우상화란 특정 인간이 어떤 목적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리더란 이 목적을 위해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리더에 의해서 일시적 성공체험을 하기 시작하면 이 리더가 목적의 화신이고 답이라고 생각하고 추종자들은 목적을 잃어버리고 리더만 본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투루킹이라는 사람 같은 사람들은 사람들이 쉽게 우상화에 빠지는 성향을 이용하여 자신의 야욕을 챙기는 사회의 기생충과 같은 사람들이다. 갑질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항공의 조현민과 같은 사람은 자신이 우연히도 부자의 부모 밑에 태어나는 유전자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잃어버리고 마치 스스로가 그런 능력을 가진 것처럼 권력을 이용해 스스로를 우상화 시키다 추락했다.

현 문재인 정권이 세월이 흘러 다시 적폐 세력으로 전락할지 역사적 인물로 다시 태어날지는 주변 정치세력에 의한 우상화의 유혹을 대통령이 얼마나 뿌리치고 자신들의 존재이유인 목적에 집중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리더가 목적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는 순간 추종자들은 우상화의 유혹에 시달리기 시작하고 우상화의 유혹에 일단 빠지면 스스로가 무덤을 파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우상화는 가짜 황금수도꼭지를 만들어 진짜 황금수도꼭지인 것처럼 프로모션하는 사회의 전매물이다. 가짜 황금수도 꼭지가 만들어지는 순간 세상의 변화에 따라 울림을 만들어내는 목적을 구현하고 공진화 시키는 일은 부차적인 일로 전락한다. 가짜 황금수도꼭지가 받아들여지고 우상화에 성공하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나 모든 조직은 성장을 위한 학습을 멈춘다. 우상화된 자리가 높을수록 역사적인 적폐대상으로 전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