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사회는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이다. 기존의 연결사회와 다른 점은 연결되 있는 모든 것에 데이터를 축적하는 CC TV가 달려 있어서 모든 거래가 기록으로 남는 다는 것이다. 초연결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은 핸드폰을 CC TV로 들고 다니는 기자이자 독자이다. 이들은 자신이 획득한 정보를 SNS 장에서 규레이션해서 다른 정보를 가진 사람들의 정보를 통해 검증한다. 이 검증과정을 통과한 정보는 초연결사회의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폭발적으로 유통된다. SNS의 소통장에서는 유통비용이 전혀 안 들기 때문에 이들이 생산한 정보가 가치가 있으면 있을수록 무한하게 확대재생산된다. 이들의 최고의 기사거리는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에 밝혀지지 못했던 상식과는 거리가 먼 기괴하고, 가식적이고, 연기하고, 기상천외한 삶을 사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한 마디로 초연결사회는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일반 시민들이 장악하게 했을 뿐 아니라 유통비용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혁신해서 소통의 민주화내지는 수평화를 불어왔다.
정보의 비대칭성은 초연결사회가 도래하기 직전의 사회인 정보화 시대 권력자들이 권력을 휘두르기 위해 사용했던 장막이다. 정보화시대는 정보를 장악한 사람들만이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기반을 가졌었다. 이들이 권력을 행사하는 도구는 정보 장막이다. 여러분과 권력자 사이에 장막이 드리워져 있고 권력자는 장막뒤에서 숨어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행동을 다 지켜보고 있다. 우리의 조그마한 잘못도 다 기록된다. 한편 장막안에서 자신들이 한 잘못은 모두 감추거나 지우개로 지울 수 있다. 이들은 나의 사소한 잘못 뿐 아니라 내가 알지 못하고 지내던 나의 가족들의 치부와 비밀도 다 알고 있다. 장막은 자신들의 잘못을 다 감추거나 지울 수 있고 우리의 잘못은 확대 재생산해서 일방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정보공작소를 만들어 주었다.
정보화 시대 정보의 비대칭성은 정보를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극대화하려는 욕망을 가진 악마에게 신의 지위를 부여한 것이다. 이들이 수집한 우리에 대한 치부의 일부만 공개해도 누구도 이들에게 대항할 수 없다. 정보의 장막을 기반으로 수퍼악마가 태어난 것이다. 이들은 낮이면 밖으로 나와서 최고로 선한 모습으로 연기하며 살다가 밤이 되면 자신들의 리그에 모여 수집된 정보를 자신에 구미에 맞게 가공한다. 이들은 장막이라는 무대 뒤에서 분장하고 밖에서는 이런 분장한 모습이 진짜 모습인 것처럼 연기하는 삶을 살았다. 이런 수퍼악마의 지위는 전통적으로 언론, 재벌, 정치가 등에 의해서 장악되었다. 이들은 각자 안기부에 맞먹는 정보공작소를 운영해왔다.
초연결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신문기자로 나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파벌정치가, 재벌, 언론 등 수퍼갑이 휘두르는 권력의 기반이 정보의 비대칭성을 파괴되기 시작했다. SNS라는 장은 유통비용을 제로에 가깝게 혁신함을 통해 힘없는 시민들도 협업해서 권력자의 행동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신문기자가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런 초연결사회로 전환되는 국면에서 축적된 정보를 독점해 일을 벌이는 네이버나 페이스북과 같은 악어새도 있지만 이들이 누리는 정보의 비대칭성도 감시되는 국면이어서 결국은 이들도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점점 사라진다.
요즈음 갑질로 화재가 되는 조현민이나 정치댓글로 먹고 살았던 투루킹, 안희정, 이명박, 조선일보 방씨, 이윤택 등은 모두 시대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과거의 행태대로 장막 속에 살다가 장막이 걷히기 시작하며 걸려든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장막이 걷혀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이전처럼 행동하다 공개적으로 발칵된 사람들이다. 정보의 비대칭 시대 마지막 상투를 잡은 사람들이다. 블록체인까지 가세해 모든 거래가 기록된다면 시대는 더 이상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권력을 휘두를 수 없는 사회로 진화할 것이다. 진실된 목적을 추구하는 상식만이 통하는 상식사회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목적을 세우고 이 목적을 혁신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달성하려는 땀의 가치가 평가되는 상식이 진짜 상식이 되는 상식사회로 진화할 것이다.
상식사회란 내가 공표한 목적에 기반해 상식적인 행동을 하는지 비상식적인 기상천외한 일을 하는지를 누군가는 지켜보고 목적을 위해 흘린 땀의 가치가 평가되는 상식이 기준이 되는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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