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4-27 07:25
[N.Learning] 정치인의 우상화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269  

문대통령, 적폐로 전락한다:
정치인의 우상화

최재성씨가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주장하는 띠를 두르고 선거운동에 나서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재성씨는 박근혜 전대통령이 어떻게 무너졌는지에 대해 전혀 학습을 못하고 있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이다. 아주 위험한 유사 정치가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너진 다양한 이유 중 핵심적 이유는 진박 감별사로 불리는 사람들이 박근혜를 우상화 시켰기 때문이다. 사람을 중심으로 우상화가 성공적으로 달성되면 정치가 지향해야 할 목적은 사라지고 패거리들의 줄서기 경쟁이 시작된다. 국민들은 목적이 사라진 우상화화 된 좁은 감옥 속에 갇혀 혈세로 정치가들의 밥줄을 챙겨주는 하인으로 보내는 고통의 시절을 보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스스로도 이런 우상화 작업에 한 몫을 했다.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 유승민 의원을 사심을 가지고 자기정치를 하려는 사람으로 지속적으로 낙인을 찍었다. 이런 낙인이 두려운 국회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진박감정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섰다. 진박감정을 받기 위한 줄이 길어질수록 정치의 목적은 뒷전으로 사라지고 박근혜는 더 탄탄하게 우상화되었다.

누구의 복심을 읽는다는 것은 목적을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우상화 시키고 이 우상화로 인한 마케팅 효과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참정치가 아닌 마케팅을 통해서라도 국회의원이 되고 지자체 수장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을 표출한 것이다. 자리가 먼저이고 정치는 뒷전인 사람이라는 속셈을 스스로 노출한 것이다.

지도자들은 추종자들에게 <제발 내 손끝을 보지말고 내 손이 가르치는 곳을 보라>는 주장을 자주한다. 추종자들은 가르치는 곳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손끝만을 보기 때문이다. 이런 손끝만을 보는 사람들은 지도자가 공식석상에서 어떤 것을 공표했어도 이것을 믿기보다는 이 지도자의 마음 속에 어떤 다른 복심이 들어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지도자가 평소에 공식적으로 이야기한 것과 마음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이중적인 사람인 경우에 추종자들이 손끝만을 바라보는 현상은 극렬해진다. 제대로 된 리더 밑에 제대로 된 추종자라면 복심보다는 리더를 믿고 리더가 공식적으로 공표한 것을 어떻게 더 잘 구현할지에 힘을 모아야 한다.

복심을 읽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에 말하는 것과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괴리가 있는 리더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마음 속에 있는 스토리와 공공에서 이야기하는 스토리가 다른 사람을 유사리더라고 칭한다. 최재성씨는 마음 속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똑 같은 유사리더라고 폄하하고 있음을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낸 것이다. 역으로 자신도 유사정치가임을 고백한 것이다. 대통령을 우상화하는 이런 후진적인 적폐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정치장면에서 사라졌으면 한다.

경남 도시사 후보로 나선 김경수 후보도 매스컴에서는 문재인 복심 후보로 계속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런 매스컴의 농간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고 마케팅 차원에서 즐긴다면 문재인 대통령도 박근혜와 똑 같은 전폐청산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

정치가가 우상화해야할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국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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