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2-10 22:31
[N.Learning]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사회적 삶에 대한 단상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691  
똑 같은 반잔의 물을 보고 어떤 사람은 반씩이나 남았다고 묘사하기도하고 어떤 사람들은 반 밖에 안 남았다고 묘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묘사가 끝나는 순간 둘의 인생은 천지차이로 갈라진다. 주변 세상은 사람들이 가진 정신적 지도에 따라 그대로 재생되어지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정신적 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세상에 아름다운 세상을 전염시키고 있는 것이고 쓰레기 같은 지도를 가진 사실만으로도 세상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이다. 오염이든 전염이던 사람들은 철저히 암묵적으로 사회적 동물인 것이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특정한 사람이 웃으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따라 웃지 않을 수 없으며 따라 웃게 되면 이 웃음에 반응한 호르몬이 생성이되어 스스로가 즐거운 상태로 변화된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기분 나쁜 경우는 더욱 반응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밝혀냈다. 문제는 주변사람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든지 아니면 영향력이 있는 상사라든지일 경우 그 강도는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다. 환자가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고 의사를 만나기만 하는 것으로 병이 나아가는 현상처럼 Leadership Presence는 리더는 그 존재자체만으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HBR에 의하면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이베이의 피에르 오미디어 등과 현대를 대표하는 리더들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두 가지 역량으로 세상을 이어줄 연결망을 구축해 이 연결망간의 차이를 학습해 세상의 지평을 확장할 수 있지지의 역량으로 잡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존재 (presence)자체만으로 명시적으로든 묵시적으로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결국 시대를 앞서가 세상을 구하는 사람들은 이 사회적 매커니즘을 잘 이해하여 스스로의 성찰을 통해 아름다운 정신모형을 만들고 이를 공익을 위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결국 혼자서도 잘 해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갇혀 스스로를 절연시키고 있다면 현대를 관통하는 코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인생의 초보자인 것이다.

스스로 아름다운 정신모형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아름답게 전염시키는 주역이 되는 것이다. 주변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재구성해나가는 힘이 정신모형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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