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2-04 20:59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8,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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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회사는 정말 브랜드 가치가 있을까?
훌륭한 브랜드란 그 회사의 감동적 철학이자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자연스럽게 표출되어 사람들이 아무 꺼리김없이 그 감동적 사실을 받아들일 때 생긴다. 내면의 추악한 사실이 감춰지고 포장되고 연출된 브랜드는 사람들에게 냉소주의만 자극할 뿐이다. 이런 회사들에게 명성은 있는지 몰라도 브랜드는 없는 것이다. 회사가 대기업이 아니어서 그렇게 광고비용을 쏟을 여력이 없다하더라도 적어도 회사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포장한 비전, 미션, 가치에 대한 스토리대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지 않다면 그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Zero가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내면적 스토리와 밖으로 연출한 스토리가 다를 경우 연출한 스토리가 아무리 감동적이어도 사람들은 그 사람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사람도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어서 명성은 있는지 몰라도 인간으로써의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면의 스토리가 자신과 남들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고 또한 이 내면의 스토리가 삶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구현된 사람들만이 브랜드 가치가 있다고 본다.
SNS의 발달로 어떤 회사나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내면의 스토리를 숨겨가며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졌다. 정보의 비대칭성이 무너짐에 의해서 고객도 옛날의 수동적인 고객이 아니라 행동하는 고객으로 바뀌고 있다. 즉 이들은 단순히 상대가 연출하는 이야기를 수동적으로 듣는 고객에서 상대의 내면적 스토리가 자신과 관련이 있을 경우 이를 SNS를 통해 집단적 지성으로 털어내 내면의 스토리를 검증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남양유업이나 왕상무로 대표되는 포스코 에너지의 교훈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시대 상황에서는 사람이던 기업이던 감동적 내면의 스토리와 외면의 스토리가 일치되는 진정성만이 브랜드 가치를 담보해주는 것이다.
아래에 첨부된 Apple의 광고도 어느 회사보다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거짖으로 검증된다면 애플의 브랜드를 하루 아침에 무너트릴 수 있다. 애플은 이 무서운 사실을 알고도 세상에 브랜드를 공표하는 대담한 회사이거나 회사를 이 스토리 대로 경영하는 진정으로 진정성 있는 회사이거나 둘 중 하나에 해당될 것이다.
What will be your verse to contribute if we human beings collectively compose a poetry for human beings.
애플의 디바이스를 플랫폼으로 이용하여 우리가 공동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할 시를 쓴다면 여러분은 시의 어떤 귀절로 시를 완성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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