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4-12 12:46
[N.Learning] 디지털 혁명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121  

21세기 컴퓨터와의 싸움에서 인간이 이길 수 있을까?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인간과 컴퓨터의 바둑게임을 창안했을 때 컴퓨터는 인간을 이길 수 없었다. 인간들이 실수를 통해서 학습하는 능력이나 학습을 통해서 더 나은 학습을 하는 능력을 프로그램으로 구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달은 컴퓨터에도 이와 같은 능력을 알고리즘으로 축적해 프로그램화 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지금은 아무리 뛰어난 바둑을 고수라 하더라도 이런 학습 능력을 가진 컴퓨터를 이길 개연성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물 인터넷, 빅테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컴퓨팅의 발달은 점점 인간이 디지털 세계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개연성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 사실 지금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배우는 국영수에 대한 공부가 이들이 공부를 끝내고 세상에 나갈 때는 전혀 의미가 없을 개연성이 높다. 사실 이 같은 인지적 학습은 학습하는 능력을 배운 컴퓨터에게는 아주 초보적인 능력이다. 이와 같은 기술은 컴퓨터가 더 싼 가격으로 더 효율적으로 무한대로 해줄 수 있다. 기계화와 자동화가 보편화 됨에 따라서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밀려났던 산업혁명의 악몽이 있었다면 21세기 디질털 혁명은 비교적 고급의 두뇌를 사용하는 인지적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다 잃고 떠돌게 될 개연성이 높다.

그러면 미래의 유망 직업은 어떤 직업인가? 당분간은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요하는 디자이너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같은 직업이 과도기적으로 뜨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직업일 개연성이 높다. 디지털 세상은 편의성과 초연결성을 내세워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로의 삶을 무한 복제해서 똑 같게 만들고 디지털 세계에 종속시키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의 티지털 혁명을 이끌고 있는 클라우딩, 빅테이터, 모바일 컴퓨팅, 사물인터넷이 더 심화되면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처럼 실제 인간들이 인공지능의 에이전트인 앤더슨에 의해서 지배되는 세계가 구현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와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의 최고의 직업은 이와 같은 인공지능의 세계와 싸워서 인간으로써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직업이다. 한 마디로 매트릭스에서 사람들에게 매트릭스의 환상을 벗어나서 인간으로서의 체험을 찾아주는 영웅 리오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직업이 유망직업이다.

이 세계에서 이런 직종에 종사할 수는 없어도 우리가 최소한의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삶의 주인공으로써 인간의 주체적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다.


정문형 15-04-22 07:32
답변 삭제  
Neo를 통해 진짜 세상을 본다는 건 영화 매트릭스의 큰 재미이죠. 마찬가지로 인간이 느끼는 물리적 감각은 디지털이 일부 대체할 수 있지만 완전히 대체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이죠. 1970년대에도 스마트홈을 상상했고 아직도 그런 것 처럼 인간이 디지털로 대체하고 싶지 않거나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들은 계속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운전하는 경험, 만나서 눈을 마주치는 경험, 사랑하는 경험, 요리하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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