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디 예술가 Banksy가 중고품 점에서 이발소에서 흔히 보이는 그림 한 점을 50달러 우리 돈 오만원에 구매한다. 이 그림에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 나치군인을 그려넣고 이름을 <악의 평범성의 평범성 the banality of the banality of evil>이라고 이름을 붙여서 자선기관에 기증했다. 이 그림은 경매에서 61만 오천 달러 우리 돈으로 6억원이 넘은 가격으로 경매되었다.
오만원짜리 가성비가 있는 그림에 악에 대한 철학적 개념을 담은 벤치와 나치를 그려 넣음으로 목적가치를 구현했고 오만원 짜리 가성비 그림은 6억원의 가치를 담은 그림으로 환골탈퇴했다. 목적가치의 승리이다.
삼성전자의 2017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1%로 14%대의 애플을 앞지르고 있다. 하지만 휴대폰을 팔아서 벌어들이는 이익이 배분되는 비율을 보면 애플은 총 이익의 80%를 가져가고 삼성은 14% 정도를 가져간다. 가성비의 삼성과 휴대폰의 개념을 만든 애플과의 게임에서도 목적가치를 제공한 애플의 승리한 것이다. 재주는 삼성이 부리고 돈은 애플이 긁어 들이는 형국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기술이 포화상태로 전환됨에 의해서 이 기술을 통해서 어떤 목적가치에 대한 체험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의 싸움으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 제폼과 서비스에 자신의 철학을 통해 체험을 제공해주지 못한다면 가성비와 가격의 레드오션 싸움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스마트 폰 시작에서 삼성 사람들은 R&D를 염두에 두고 "뭐 새로운 것 없어?"라고 질문하는 반면 애플 사람들은 "내가 원하는 것 만들어 줄 수 있어?"라고 체험에 대해서 질문한다. 애플은 철학에 기반한 목적가치를 제품과 서비스에 끼워넣어서 체험을 파는 것이다. 체험을 팔 수 있다는 것은 The Only One 원조를 구현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블루오션의 가치혁신을 달성한 것이다.
철학에 기반한 목적가치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블루오션을 버리고 레드오션에서 피터지는 싸움을 통해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참으로 어려운 싸움을 하겠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