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8-10-29 16:29
[N.Learning] 감성지능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3,372  
아래의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인재개발원
(www.hri.co.kr) 연구개발본부 함규정 박사의 자료입니다(2005년 1월 7일).
참고하시되 출처를 꼭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 감성비즈니스를 외치는 곳이 늘어나면서,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도 감성바람이 불고 있다. 각 기업의 CEO들은 선두에 나서서 일터의 체온을 높이는 감성경영을 강조하며 스스로 실천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대기업을 비롯한 외국계 기업과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앞다투어 직원들과 함께 문화공연을 같이 보고 호프집에서 맥주 잔을 기울이면서 마음의 스킨십을 시도한다. E-mail로 직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는가 하면, 회사에 새로 입사한 신입직원의 부모들에게 ‘인재를 보내주어 감사하다’는 편지와 꽃다발을 배달시킨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CEO들이 어떤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왜 하나같이 감성 경영에 목을 매는 것일까. 

이유는 한가지다.
상대방의 마음을 장악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가 “감성”임을 알기 때문이다. 직위를 이용하여 강제적으로 지시하지 않아도, 보너스를 줘가며 열심히 해달라 당부하지 않아도 조직구성원들로 하여금 기꺼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날밤을 새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능력, 그 능력이 바로 감성에서 나온다는 것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성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생각들을 살펴보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첫 번째 오해는 감성지능이 높은 사람은 감정이 풍부해서 변덕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슬픈 영화를 보면 눈물을 흘린다”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시를 읊는다.”
일반적으로 ‘감성이 풍부하다’고 이야기되는 사람들은 예민한 감수성과 풍부한 감정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오해이다. 

감성에 대한 의미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으나 감성경영을 언급할 때의 감성은 감정과 동의어가 아니다. 감정이란 어떤 대상이나 상태에 따라 일어나는 기쁨, 슬픔, 노여움 등 마음의 일시적이며 주관적 현상을 말한다. 반면, 감성이란 단순한 감수성이 아닌 상황인식에 대해 균형 있게 처리된 감정적 반응이며, 감성지능은 감정을 능숙하게 처리하는 인지능력이다. 그러므로 ‘감정형 리더“와 ’감성형 리더‘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두 번째 오해는 감성지능은 타고난다는 것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감정이 ‘머리’가 아닌 ‘가슴’에서 나온다고 보았다. 또한 플라톤은 지능은 뇌에서 다스리고 공포, 화, 용기는 간에서 다스리며 욕망과 고민 등은 장에서 다스린다고 하였으며,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의 뇌에서 기쁘고 슬프고 즐거운 것을 느낀다고 주장하였다. 누구의 말이 옳은 것일까? 히포크라테스의 주장이 옳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이 가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슬프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어이구, 억장이 무너지네” 하며 자신의 주먹으로 가슴을 친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의 뇌에서 다양한 감성의 양상을 다루는 곳이 바로 편도이며, 감정상황에 대해 구체적 행동계획을 만드는 곳이 바로 전전두엽이다. 편도와 전전두엽사이의 회로가 얼마나 원활하게 작동하느냐에 감성지능의 높고낮음이 달려있다.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감성지능은 마치 운동을 통해 몸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처럼 교육과 훈련을 통해 높일 수가 있다. 결코 선천적인 능력은 아닌 것이다. Mayer & Geher(1996)에 따르면, 감성지능이 낮은 사람에게 감정인식과 표현방법, 조절능력을 교육함으로써 감성적으로 더 똑똑해질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난 감정이 풍부하지 못해서 감성지능도 낮다”거나 “감성지능은 교육을 받는다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은 절대적으로 틀린 생각이다. 영어공부를 해서 토익점수를 높이고 근력강화운동을 해서 내 몸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과 똑같이, 감성역량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나의 감성지능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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