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진정성을 진실과 혼동한다. 진정성의 영역에 진실을 요구할 경우 인간의 주체성이 왜곡되기 시작한다. 이 둘간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진실은 자연과학적 사실성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누가 그 사실을 검증하더라도 똑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어야 진실이 인정된다. 다른 사람에 의해서 사실의 재현가능성이 핵심이다.
진정성은 자연과학적 영역과는 완전히 다른 인간의 주관성 영역이다.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된 내용이 그 사람의 내면적 동기와 일치하는지의 여부이기 때문이다. 진정성은 자연과학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영역이 이니다.
다른 사람에 의해서 검증되면 될수록 진정성의 가치는 떨어진다. 고유한 주관성의 가치가 핵심이고 진정성은 증명해줄 수 있는 사람은 본인뿐이다.
황우석교수의 케이스가 이 둘이 충돌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황우석박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황우석교수의 진정성을 믿은 사람들이고 황우석교수에 반기를 들은 사람들은 자연과학적 진실에 기반해 이의를 제기한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