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의 소설 제목이지만 요즈음 한국의 사태가 돌아가는 모습을 이해하려 노력하다보니 다시 떠오른 제목이다.
모든 추락하는 것은 과연 다 날개를 달 수 있을까? 답은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를 수있다고 생각한다. 죽음을 향해 추락해 죽음과 직면하면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꾸밈과 연기를 벗어버리고 진실과 대면할 수 있는 용기를 얻는다. 진실과 대면하면 자신의 과거의 잘못을 고백한다. 진실을 위해 자신의 가드를 내리는 순간 추락하는 것은 날개를 얻는다.
아무리 추락해도 날개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은 법으로 무장한 법꾸리지이거나 이들의 조력을 받을 정도로 재력이 있거나 스스로가 악마이거나 셋 중 하나일 것이다. 법꾸라지는 악마의 조력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면 떨어져 죽는 순간까지도 거짓날개로 살아날 수 있다는 허황된 믿음을 버리지 못한다. 이들의 바램과는 달리 결과는 처절한 죽음이다.
추락하는 것이 진정으로 날개를 얻는 순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이 움켜진 거짓욕망으로 움켜진 손과 팔을 활짝펴고 세상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팔을 활짝 벌리는 순건이다. 세상은 이렇게 추락하는 사람들만을 위해 폭신한 쿠션을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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