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을 읽다 재미있는 표를 발견했다. 표에 제시된 자료가 인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자료인지는 확신이 안 들지만 여기에서 제시된 순서는 믿음이 갔다. 사람들이 배운 것을 기억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 가장 비 효율적인 방법이 수동적으로 강의를 듣는 것인 반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남을 가르쳐 보는 것이라고 제시되어 있다.

요즈음 사람들이 코칭에 열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생각도 해봤다. 코칭은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교학상장이기 때문에 굳히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어폐가 있다. 하지만 코칭의 일부분인 남을 가르쳐 볼 때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더 확실히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아직 전문 코치가 아니어서 코칭으로 돈을 못 벌어도 전문 코치로 수련하는 과정에 최소한 자신의 학습역량을 키울 수 있다.

코칭은 이런 가르침을 통해 지식을 장기기억으로 습득하는 측면도 있지만 가르치는 동안에 다음과 같은 배움의 기적도 경험할 것 같다.

1. 제대로 가르쳐서 남들의 성공을 돕는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을 배운다.

2. 훌륭한 코치가 되었을 때 현명하지만 너그러운 스승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3. 코칭을 통해 알게 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관계적 자본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단 코치가 자신과 타인에게 장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 것같다. 코치란 상대의 정신모형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가르치지 못할 경우 져야 할 사회적 책무도 만만치 않다. 제대로 교학상장할 수 있는 진성코치가 되는 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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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요즈음 학습의 한 패러다임으로 자리메김을 하고 있는 Blended Learning도 결국은 이 표에 제시된 결과를 결합하는 방법이다. Lecture, Reading, Audiovisual까지의 방법은 On Line으로 소화하고 이런 기초적 학습이 끝난 후 실제 Off Line 학습 장면에서는 Demonstration, Discussion, Practicing, Teaching을 중심으로 학습의 효과적 조합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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