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9-17 09:42
[N.Learning] 고독한 것일까? 고립된 것일까? 리더십 자유도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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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것일까? 고립된 것일까?
리더십 자유도
흔히들 높이 올라갈수록 리더는 고독한 사람이라고 묘사한다. 물론 리더는 구성원과는 독립적으로 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성찰의 범위와 깊이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고독할 수가 있다. 하지만 성공하는 리더는 성찰이 자신의 책무이기 때문에 자신이 고독한 것을 표현하지 않는다.
고독하다고 토로하는 대부분의 리더는 몰락하기 직전의 구성원들로부터 고립된 리더들이다. 이들이 자신의 고독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리더에게 필요한 성찰의 문제 때문이라기보다는 이미 리더로서의 자유도를 상실하고 상황의 전개로부터 고립되었기 때문이다. 리더가 자유도를 상실해 자신의 리더십 뿌리가 더 이상 토양에 작동하지 않고 고립되어 고사당하는 상황에서 고독을 구실로 삼는 경우가 더 많다.
리더가 고독한 이유의 90% 이상은 리더가 자신만의 리더십 스타일의 틀에 갇혀서 리더로서의 자유도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리더십 자유도는 상황이 바뀌었을 때 리더가 자신 리더십의 뿌리내림의 용도로 새롭게 쓸 수 있는 대안적 리더십 스타일이 어느 정도 있고 있는 대안 중 어떤 것이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지의 문제다.
예를 경기가 좋을 때는 임파워먼트 리더십을 쓰다가 경기가 나빠지자 쥐어짜고 마이크로 매니징 스타일을 사용한다면 상황이 어쩧든 구성원은 배신감을 느낀다. 반대의 경우는 좀 낫다. 즉 경기가 좋을 때 권위주의 스타일을 썼는데 경기가 꺽지자 오히려 임파워먼트 스타일을 썼다면 구성원들은 경기도 나빠졌는데 우리를 오히려 믿고 맡긴다고 생각할 수 있다.
팀장급에서 임원으로 임원에서 CEO로 리더십 직위가 바뀔 때 직급의 토양에 맞게 리더십 스타일을 유연하게 바꿔야하는데 대부분 리더의 경우는 자신이 과거에 성공했던 스타일을 그대로 맹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리더의 직급이 올라갈수록 자유도가 떨어져 결국 리더로서 점점 실패한다. 리더십에서 자유도가 떨어졌다는 것은 리더의 나무가 고목으로 변화해서 더 이상 결실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성리더십에서는 리더의 자유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진성리더(Authentic Leader)는 미래에 대한 약속인 존재목적에 대한 진정성을 생명처럼 중시한다. 목적에 대한 약속의 진정성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서 구성원들에 의해서 검증된다. 목적에 대한 약속을 했는데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목적에 대한 약속을 져버리고 말을 바꾸는 것은 원래부터 진정성이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과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적으로 약속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치열하고 측은함을 보인다면 지켜보고 있던 구성원들이 우리 리더가 한 목적에 대한 이야기는 진정성이 있다고 믿고 자신들끼리 그렇게 이야기한다. 목적에 대한 진정성이 소구되어 구성원의 마음 속에 준거적 파워로 뿌리를 내린 것이다.
목적에 대한 진정성이 소구되어 구성원들 마음에 뿌리가 내려진 상태라면 리더는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무한한 자유도를 누린다. 리더가 상황에 따라서 리더십 스타일을 유연하게 바꾸어도 구성원들은 리더가 리더십 스타일을 바꾸는 이유가 목적을 더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믿기 때문에 바뀐 스타일에 대해 저항감이 없다.
리더가 스타일에 사용하는 자유도에 제약을 받는 것은 목적에 대한 진정성이 소구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일로 모든 일에 승부를 보았기 때문이다. 목적에 대한 진정성은 리더에 대한 신뢰의 원천이고 이 신뢰자본이 없을 경우는 리더는 모든 일을 금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돈으로 해결하지 않을 수 있는 대안이 있음에도 모든 것을 돈을 써서 해결하는 리더는 심하게 이야기하면 회사의 재무적 자원에 배임행위를 하는 것이다. 이처럼 리더가 리더십 스타일에서 자유도를 잃는 것은 결국 약속한 목적에 대한 진정성이 떨어져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처럼 수평조직을 지향하는 조직구조 속에 진성리더가 사용해볼 수 있는 리더십 스타일의 세트는 다음과 같다.
진성리더는 존재목적을 정의해서 어떤 변화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한다. 존재목적에 대한 생명같은 약속은 진성리더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리더십의 충분조건이다. 진성리더십은 리더가 목적에 대한 진정성으로 신뢰자본을 축적하게 만드는 리더십이다. 모든 리더십스타일의 뿌리이다. 진성리더십은 하바드 경영대학원 공식 리더십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진성리더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리더십은 리더십의 충분조건인 목적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수단으로 동원된 리더십의 스타일이자 리더십의 필요조건이다. 진성리더십이 씨앗이라면 이 씨앗이 토양에 맞게 발아되어 뿌리를 내린 것이 리더십 스타일이다.
진성리더가 가장 많이 쓰는 리더십 스타일은 리더가 자신의 직급과 직책을 내려놓는대신 구성원에게는 목적에 대한 서약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스타일인 서번트리더십이다. 진성리더는 변화의 돌파구가 필요한 과제를 수행할 때 변혁적 리더십을 사용하기도 한다. 진성리더십과 결합한 변혁적 리더십을 사회화된 변혁적 리더십이라고 부른다. 수퍼리더십은 구성원에게 리더가 되어 고기잡는 법을 가르침을 통해 구성원을 리더로 육성하는 코칭과 맨토링의 리더십이다. 애자일 리더십은 변화하는 지형을 파악해 공유된 정신모형을 유연하게 그려낼 수 있는 리더십이다. 적응리더십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공식리더십으로 문제해결을 답이 있는 기술적인 문제와 답이 없는 적응적 문제로 분류해서 다른 방식으로 해결을 모색하는 리더십이다. 답이 없는 문제를 해결할 때는 민주적 방식과 현장의 답안을 중시하는 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처럼 답이 정해진 경우는 일사분란하게 탑다운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스타일이다. 공감의 리더십은 긍휼감을 기반으로 회사나 구성원이 가진 성장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내재화해서 혁신적으로 풀어가는 리더십이다.
이 이외에도 수퍼리더십의 다음 단계로 모든 구성원을 리더로 육성하고 이들 각각이 자신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서 구성원 모두가 리더십을 공유하는 공유리더십도 진성리더십과 결합할 수 있는 좋은 리더십 스타일이다.
진성리더십은 리더가 리더로서의 최대한의 리더십의 자유도를 누려가며 자신과 조직의 변화를 발현하게 할 수 있는 21세기 리더십의 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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