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26 06:40
[N.Learning] 진성리더십 소크라데스 들뢰즈 클럽의 제언: 오늘은 주름을 펴고 활짝 웃어보자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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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십 소크라데스 들뢰즈 클럽의 제언:
오늘은 주름을 펴고 활짝 웃어보자
어제 저녁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소크라테스 클럽의 도반들과 들뢰즈의 <천의 고원> 3장 <도덕의 지질학>을 읽다가 조직은 평평한 운동장이기보다는 사람들이 파 놓은 토굴 투성이라는 생각을 했다. 기업의 문화를 바꾼다는 것은 토굴을 제거하고 운동장을 다시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이다.
들뢰즈는 생성과 변화의 철학자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살아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생장에 대한 욕구로 세상에 파장을 보낸다. 이 파장이 세상에 주름을 일으키고 변화란 이 주름들이 평평하게 펴지는 것으로 비유된다. 어린이들도 태어날 때는 다 주름덩어리였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름이 펴진다. 주름을 더 이상 평평하게 펼 수 없다는 것은 죽음과 쇠퇴를 의미한다. 나이가 들어서 만들어지는 주름은 어쩔 수 없지만 두뇌는 나이가 들어도 더 펴지기를 열망하는 주름덩어리다. 죽는 날까지 뇌의 주름을 펼쳐서 세상의 더 높은 곳에 평평한 운동장을 남기는 사람들이 사람들로부터 유산과 품성을 남겼다는 칭송을 듣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변화가 상수라고 주장하는 시대를 살아왔지만 초연결디지털 혁명 시대만큼 들뢰즈가 예언한대로 변화가 완벽하게 상수로 다가온 시대는 없다. 변화에 대한 특이점을 통과하고 있는 시대가 초연결 디지털 혁명시대이다. 초연결 디지털 혁명 시기는 과거, 현재, 미래가 불연속성을 가지고 주름을 만들어 무정형적으로 제시되어진다. 과거의 성공 솔루션에 대한 집착은 더 이상 펼칠 수 없는 주름의 계곡을 만들어 미래를 무너트리는 첩경이 된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사람들의 아픔의 근원이 한 가지로 통일되기 시작했다. 세상은 급속도로 달아나는데 이 변화라는 맥락의 주름을 주체적으로 삶의 부분으로 펼치지 못해 생긴 성장통의 문제이다. 더 이상 펼치지 못하는 주름으로 대변되는 이 성장통은 우리가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시대적 아픔이 되었다. 이 펼쳐지지 못하고 생장이 끝난 주름의 아픔을 누구보다 먼저 해결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들이 초일류기업으로 등장하고 있다.
변화의 특이점을 지나는 시점에도 사람들이 변화를 향한 주름의 맥락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고전적이다. 변화의 폭풍을 피하기 위해 각자가 자신만의 주름 속에 굴을 파고 이 굴 속에 숨는 방식을 택했다. 대부분의 회사는 이들이 파놓은 토굴 투성이이다. 자신이 파놓은 굴 은 성장통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해 상처에 구더기가 생긴 곳에 반창고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투약하는 장소일 뿐이다. 주름 속 토굴로 숨어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세상에 제대로 설 수 있는 근원적 변화의 근력은 사라진다. 변화를 제대로 담지하지 못한 결과로 생긴 상처를 직시하고 주름을 다시 펼 수 있는 용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주름을 펴고 회사의 운동장을 다시 평평한 운동장으로 만든다는 것은 회사와 자신이 미래에 남겨야 할 실현된 유산인 목적을 자신의 일로 가져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를 통해 토굴 속에 숨어버린 사람들을 운동장으로 모으는 일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다.
오늘은 주름을 펴고 활짝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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