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2-01 20:33
[N.Learning] 사는 것이 두려울까? 내 실험실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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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이 점점 두려울까?
내 실험실이 없다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구성하는 한 가지 요소만 꼽으라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선정할 것이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은 단순히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정신모형이라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보는 지도와 관련되어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인가?

세상이 변화하면 내가 세상을 보는 지도가 변화한 세상에 맞춰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 업데이트 되지 않은 과거 지도를 가지고 살 경우 지도가 예측하는 행동과 세상이 요구하는 행동의 갭 때문에 필연적으로 실수를 저지른다. 이때 실수는 지도를 다시 업데이트 해야 한다는 시그널이다. 이 시그널을 받아서 실수를 반성하고 실수로부터 배워서 제대로 지도를 업데이트 하는데 성공한다면 다시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삶을 경험한다. 세상이 변화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실수하지 않고 학습하고 성장하는 방법은 없다. 실수는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학습의 자료이다. 실수에 대해 맹목적으로 두려워하는 순간 실수는 또 다른 실수로 이어지고 이 연속된 실수는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빈곤의 악순환이다.

두려움이란 모르는 환경과 직접 대면할 때 예측한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생긴다. 동물들은 항상 두려움을 상수로 달고 살고 있다. 강력한 적이 나타나면 두려움으로 본능적으로 도망가야한다. 약한 적이 나타나면 기회이기 때문에 가서 공격해서 취해야 한다. 동물은 평생을 공격하든지 도망가든지 두 모드 중에 선택하는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은 동물과는 달리 세상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곧바로 환경과 직면하지 않아도 되는 성벽이나 울타리를 발명했기 때문이다. 이 울타리 안에서 사람들은 동물과는 달리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며 자신을 성장시키거나 자신의 실수를 연구하는 실험실을 만든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실수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신만의 실험실을 만들어 놓고 여기서 감당이 가능한 비용의 실수를 경험하고 이 실수를 이겨낼 방법을 찾아낸다. 제대로 된 실험실을 가진 회사들만 미래를 선도한다. Amazon의 클라우드 서비스, Apple의 휴대폰, IDEO의 혁신적 디자인, 화이자의 바이아그라를 포함한 신약, 3M에서 매일 쏟아지는 신제품, Danone이 내놓은 세계적 요구르트가 이들의 실험실에서 만들어졌다.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준 울타리를 취해서 심리적 안정시대를 확보한 사람과 자신만의 버츄얼한 울타리를 만들어낸 사람들과의 차이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준 울타리를 자신의 울타리로 취한다. 안정적인 직장으로 공무원이 되려고 하거나 돈이나 권세, 재력이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믿고 이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리더들은 남의 울타리에만 의존해서 살 경우 자신이 만들어낸 변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이들은 남들이 세운 울타리를 넘어서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들어낸다.

이들이 세우는 가상의 울타리는 사명의 울타리이다. 이들은 사명의 울타리를 세우고 여기서 확보된 운동장에서 사명을 실현시키는 실험을 통해 가상적 실수를 고치는 혁신에 몰입한다. 이들이 마련한 실험실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거나 안정적 대기업에 들어가 마련한 실험실과는 차원이 다르다. 남들이 만든 실험실에서는 자기 주도적으로 실험을 통해 주체적 실수를 만회해서 세상을 바꿔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의 미래를 반영한 사명의 울타리 안에 만든 실험실에서는 무궁무진한 실험과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의미있는 혁신이 이뤄진다. 이 실험과 혁신의 결과로 실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이것이 어떤 두려움이 찾아와도 대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된다.

실수에 대한 두려움은 공무원이나 대기업의 울타리처럼 남의 만들어 놓은 울타리 안에 공간을 자신의 심리적 안정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이다. 남들이 세워준 울타리를 빌려쓰는 사람들은 실험실도 빌려쓰는 형국이어서 자신의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한 실험을 할 수 없다. 실험을 못한다는 것은 환경으로부터 시시각각으로 처들어오는 위험요소에 일일이 대응하는 삶을 벗어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은 아무리 높은 성취를 해서 평생 불안에 쫒기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삶의 목적에 따라 스스로가 버츄얼하게 자신만의 사명을 울타리를 두르고 이 공간안에서 무궁무진하게 자신의 전문성을 실험하는 사람들은 실수가 두려움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들에게 실수는 학습의 재료일 뿐이다. 이 실험실은 오직 자신이 자신의 사명의 울타리를 세운 사람들만이 향유하는 권리이다.

사명의 울타리로 둘러쌓인 실험실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남들이 만들어놓은 울타리를 빌려 쓸 것인지는 오직 우리가 선택하는 문제이다. 우리에게 다가올 10년 후의 삶은 지금 내가 어떤 초기값을 선정하는지에 따라 천지차이로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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