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7-15 08:37
[N.Learning] 기적이라고 부르지 마라. 진실의 사건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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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라고 부르지 마라.
진실의 사건
양자물리학에 따르면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에너지를 담고 있다. 사람이 살아 있는 다른 생물과 다른 점은 의식이라는 에너지를 세상을 대상으로 보내 투기해 변화를 생성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변화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진실의 주체가 되어 의미있는 변화를 생성하는 근원적 변화 deep change에 방점이 있다.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겠다는 Deep change의 목적지에 대한 그림이 의도意圖다. 의도를 실현시키기 위해 의식을 변화가 필요한 대상에 파견보내야 한다. 변화의 대상이 자신과 같은 의도를 가진 사람일 경우 저항에 부딪친다. 이 저항을 극복할 수 있을 의식의 근력을 의지意志라고 부른다. 의지란 변화를 위해 장애가 되거나 생성해야할 무언가에 뜻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다. 의지란 의도가 시키는대로 할 수 있는 힘을 갖춘 것이다.
의지가 잠재적 저항세력을 만났을 때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스토리다. 스토리는 의도라는 플롯이 특정한 상황에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게 내러티브를 구성한 것이다.
스토리의 플롯을 담고 있는 의도는 일종의 구조構造이며, 이 의식적 구조는 스토리라는 형태로 에너지를 전달한다. 구조가 어떠하냐에 따라 그것이 발생시키는 에너지의 크기가 달라진다.
의도는 알에서 깨어나고 싶어하는 병아리에 의지는 이 병아리가 세상이라는 거대한 알 안쪽에서 부화를 위해 보내는 신호에 비유된다. 즐탁동시란 병아리의 부화의 의지를 받아들여 어미 닭인 세상이 병아리가 낸 신호와 균열을 찾아 부화를 돕는 과정을 묘사한다. 즐탁동시에 성공해야 병아리는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증명하는 부화사건의 주체가 된다.
병아리와 혈육관계인 어미닭은 자신의 모든 자식을 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혈연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병아리와 어미닭의 부화에는 다른 원리가 적용된다. 세상은 웬만하면 세상을 이롭게 할 변화의 의도와 이 의도로 안에서 자신만의 균열을 주체적으로 만들어낼 정도의 강력한 스토리로 무장한 병아리에게 기회를 부여한다.
세상이 모두 나서서 알 밖에서 즐탁동시하는 사건을 사람들은 기적이라 말하지만 기적은 사건의 주체가 선한 의도와 분명한 의지를 통해 일으킨 내면의 즐탁동시가 없었다면 발화되지 못한다. 세상의 모든 기적의 이면에는 즐탁동시로 부활을 사건화한 주체의 진실과 이 진실을 실현하려는 땀과 노고가 숨겨져 있다.
기적은 누군가가 목적에 대한 치열한 의식으로 목적을 실현시켜 목적 속에 담긴 진실이 폭발적 사건으로 발화한 것일 뿐이다. 기적이란 말을 이 주체의 고단한 노고를 폄하하는 용어로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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