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12-17 12:12
[N.Learning] 초뷰카 시대 우리가 가야할 길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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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뷰카 시대, 우리가 가야 할 길
사막화인가? 공동체인가?
초뷰카시대(The Era of Hyper VUCA)의 시작은 첫 장표가 묘사하듯이 노드들 사이에 끊어진 연결이 모두 연결되는 초연결이다. 미래의 모든 사업은 끊어진 연결을 연결하는 연결 사업이다. 일정한 경계를 가진 노드들 사이에 모두 연결되어 자족적 기능을 가진 모듈이 탄생하면 이 모듈들이 다시 연결되어 플랫폼으로 초융합된다. 뷰카의 전쟁터가 아날로그 전쟁터라면 초뷰카 시대의 전쟁터는 디지털 플랫폼 간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다. 아날로그 전쟁과는 차원이 다르다.
플랫폼 생태계에서 각자 플랫폼이 전함이라면 이 전함에는 사용자의 클라우드 데이터가 축적이 되고 다양한 빅데이터 어낼리틱스가 가동된다. 이 과정을 통해 개별적 사용자의 외면과 내면이 모두 초개인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각종 AI 알고리즘이 사람들의 지능수준에 도달하는 AGI에 이르면 초지능 사회가 전개된다. 초지능을 담당하는 AGI와 몸을 담당하는 로봇이 결합되면 초차원의 세계가 열린다. 초차원으로 진행된 초뷰카 세상이 되면 과학자들도 작동되는 알고리즘을 이해하지 못하는 특이점이 전개된다. 사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쳇GTP도 알고리즘이 모두 파악된 상태는 아니다. 초차원 세상이 도래하면 살아 존재하는 모든 것은 길을 잃는다.
초뷰카 시대의 실존적 본질은 모두가 길 잃음이다 특이점이라는 블랙홀로 모두가 길을 잃고 빨려 들어간다.
초뷰카 세상에서 개인의 삶은 초개인으로 분해된다. 어낼리틱스는 개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범주 (나이, 학교, 지역, 성, 등등)의 분석을 통해 범주를 공유하고 있는 개인의 외면을 파악하고 파악된 개인의 삶에서 태도, 행동, 말, 생각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해 내면을 파악한다. 공동의 범주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분석해서 외면을 파악하는 것을 Between Subject Analysis라고 하고 각 개인의 시계열적 과거를 파악하는 것을 Within Subject Analysis라고 칭한다.
개인의 외면과 내면에 대한 모든 분석이 끝나서 한 개인의 모든 것이 파악되면 AI 알고리즘은 정체성 시험을 제안한다. 정체성 시험이란 알고리즘이 파악해서 만들어낸 아바타와 실제 개인 중 누가 정말 자신과 더 가까운 지에 대한 시험이다. 과거의 기억을 편집해서 살고 있는 인간이 과거의 모든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AI 알고리즘에 대항해서 정체성 시험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
정체성 시험에서 탈락하면 알고리즘이 제안하는 삶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 커피를 마시고 무슨 치약을 쓰고, 유튜브의 어떤 것을 시청하고 등등 모든 일거수 일투족이 알고리즘이 제안하는 것을 벗어나지 못한다. 플랫폼 소유주들은 초개인화된 개인들을 광고주에게 팔아 넘긴다.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이 알고리즘에 의해서 파악되는 초개인화의 종착역은 인간으로서의 고유성을 상실하는 탈개성화(Depersonalized)다.
초뷰카 시대에 사람들은 겉으로는 맞춤형 혹은 초개인화라는 멋진 이름이 붙지만 속은 인간으로서의 고유성을 알고리즘에게 맡긴 탈개성화된 인간이다. 이들의 삶은 사막의 모래알과 같은 삶이다. 알고리즘은 초개인화된 인간과의 관계를 쪼개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알고리즘의 중계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조작한다. 알고리즘의 전략은 로마의 지배 전략인 분열시키고 지배하라(Divide & Conquer) 전략과 유사하다. 대상이 나라가 아니라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일 뿐이다.
알고리즘에 의해 완벽하게 탈개성화의 작업이 끝나면 삶은 사무엘 바케트의 희극인 <오, 행복한 날>에 출연하는 여배우의 삶으로 전락한다. 여배우는 디지털 광고주가 시키는 대로 소비하고 잘 때마다 오, 오늘도 행복했어요! 라고 외치지만 현실은 이런 것들이 축적되어 사막의 모래 구덩이에 매일 조금씩 더 파묻혀 죽어가는 신세다.
우리 연구팀(Lawler, Thye, Yoon)은 <몰개성화된 시대에 사회적 헌신(Social Commitments in a Depersonalized World)에서 이런 초뷰카 시대의 출연을 경고했다. 사막의 모래 구덩이에 빠지는 삶에서 회복하기 위해 공유된 목적(Shared Purpose)을 찾아내 미래를 약속하고 이것을 실현하는 협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때 느끼는 성공 체험을 기반으로 한 공동체의 부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사)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에서는 진성리더십을 도구로 삼아 이런 공유된 목적에 대한 헌신과 이를 통한 공동체(천의 고원)의 복원을 위해서 우리 개인도 초개인 맞춤형이라는 알고리즘이 설정한 환상에서 벗어나 세상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살아야 하는 이유인 존재목적을 찾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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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학회의 진성리더십을 훈련하는 모듈인 진성리더십 아카데미에 지원해주세요.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는 내일 19기가 졸업하고 봄에 20기가 모집을 시작합니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는 2012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진성리더를 육성해왔습니다. 선발이 되시면 한국에서 상상 가능한 최고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12주 동안 무료로 이수하고 수료 후에는 저희 커뮤니티에 도반으로 참여해 대체 불가능한 존재우위의 삶을 위해 협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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