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4-11-26 08:23
[N.Learning] 실패와 성공의 역설 사명의 연금술사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689  

실패와 성공의 역설
사명의 연금술사
실패와 성공의 역설(Traps of success and failure)은 March와 Simon이 오래 전 자신들의 조직학습 이론에서 처음 제기한 개념이다. Herbert Simon은 이 개념을 발전시켜 197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실패의 역설은 실패가 실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경우를 성공의 역설은 성공의 무게를 견지지 못해 결국 고리가 끊어져 궁극적으로 실패로 귀결되는 역설이다. 성공이나 실패에 무엇을 개입시키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놔둘 경우 결국에는 모두 실패로 귀결된다는 역설이다.
실패가 실패를 낳고 성공도 실패로 귀결되는 탈로를 극복하는 비법이 있을까? 사명의 연금술이 그 비법이다. 사명의 연금술은 실패와 성공의 역설을 극복해 근원적 변화로 세상에 성공의 족적을 남긴 변화챔피언들이 공통으로 사용했던 현자의 비법이다.
실패의 역설에 비해 성공의 역설은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다.
성공이란 자신의 비법이 담긴 밀알이 환경의 토양을 뚫고 과일을 양산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이 여러번 성공했다는 것은 이 성공의 결과가 자신의 환경에 피드백되어서 환경을 급격히 산성화 시켰음을 의미한다. 산성화란 자신이 생산한 과일이 고객에게 물리기 시작해서 처음의 신선함이 떨어졌거나 자신의 성공을 벤치마킹해 더 맛좋은 과일을 제공하는 사람이 많아졌음을 뜻한다. 사람들은 일시적 성공을 만든 과일에 대한 자만심 때문에 대부분 환경인 토양이 산성화 되는 것을 놓친다.
성공의 결과로 환경이 다시 산성화 되었음에도 이전의 성공공식을 계속 고집하면 반듯이 실패로 귀결된다. 똑 같은 성공방정식은 시간의 시효가 있는 셈인데 큰 성공은 환경을 더 급격히 바꿔 성공의 시효를 앞당긴다. 또한 큰 성공에 대한 스토리가 전파되면 비슷한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모여들어 목초지 환경을 더 급격하게 산성화시킨다. 상투잡는 사람들의 불행은 성공역설의 공격에 무방비로 당하는 이야기다. 남들이 성공해서 돈 좀 벌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돈 곳에 뛰어들어 성공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보다 힘들다.
실패의 역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공의 역설보다는 심오한 철학이 요구된다. 왜 나는 열심히 하는데 계속 실패만 할까?
한 마디로 실패에 대한 개별적 경험들이 축적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패한 사실을 쿨하게 잊어버리고 원점에서 다시 실패하기 때문이다. 실패의 역설은 과거의 실패가 미래라는 관점에서 부활되지 못하고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일본의 잃어버린 삼십년은 국가차원의 실패역설이다. 잃어버린 과거가 실패를 통해 보복하는 현상이 실패의 역설이다. 과거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삶은 매번 돌을 다시 굴려야 하는 시시포스 형벌을 부과한다.
성공의 역설과 실패의 역설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사명의 연금술이다.
사명의 연금술은 실제 연금술의 과정을 이해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역사를 통털어서 값싼 금속을 금으로 바꾸기 위한 연금술에 성공한 기업이나,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위한 모든 역사적 노력은 다 실패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연금술이라는 목적지와 이를 사명으로 삼고 찾아내려는 도전이 없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의 화학이라는 분야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연금술에 도전하는 실패와 미완의 성공을 축적해 어마어마한 유산으로 물질과 원소를 발견해 현대 화학의 기반을 마련했다. 축적된 실패와 미완의 성공 늪에서 빠져나와 연금술을 믿고 사명을 향한 한 방향으로 성공과 실패를 정렬하고 축적해 혁신을 만들어냈다. 최종적 성공은 실패와 성공을 목적과 사명으로 축적해 이룬 것이다.
모든 혁신은 성공한 연금술이 아니라 축적된 실패와 성공이 연금술의 본질인 목적에 수렴시켜 만든 것이다.
연금술은 우리가 추구하는 사명 혹은 목적에 대한 믿음을 상징한다. 우리가 궁극적으로는 이 목적지에 도달하지는 못할지라도 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이를 향한 지속적 실패는 모든 혁신과 변화의 기반이 되어 왔다. 일류에서 가장 혁신적 제품인 3M의 포스트잇도 실패 속에서 탄생했다. 포스트잇은 발명가 아트 프라이가 3M에 축적된 실패를 목적으로 연결시켜 얻은 결과였다.
이런 점에서 에디슨이 주장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실패가 목적과 연결되어 학습으로 축적되어 성공이 따라온 것이다. 목적이 무너지는 순간 실패는 부활하지 못하고 그냥 실패로귀결된다. 누군가가 삶의 목적지를 정해 놓고 그 목적지에 이르는 길을 처음 개척하기 전까지 그 길은 길이 아니었다. 태초에 길은 없었다. 세상의 모든 길은 누군가가 실패를 존재 목적으로 부활시켜서 학습한 결과이다. 성공은 목적이라는 줄에 개별적 실패를 끼워 만들어낸 보석 목걸이와 비슷하다.
삶에서의 진실된 성공이란 삶의 개입이 끝나는 죽음의 순간에 진실로 정산된다. 삶의 개입이 끝나는 순간 자신이 약속한 목적을 실현해서 유산(inheritance)으로 정산한 것이 진실이다. 이 순간까지 실패나 성공은 모두 마지막 성공의 계단일 뿐이다. 목적을 상실하는 순간 실패나 성공 모두는 탈로한다. 마지막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서 실패보다 일시적 성공이 더 위험한 계단이다.
누구에게나 목적지에 이르는 성공과 실패는 학습을 통한 혁신의 과정일 뿐이다. 성공과 실패의 역설은 모두 자신의 목적지(연금술)에 대한 믿음을 잃는 순간 실패로 등을 돌린다는 것을 설명한다. 한 순간의 성공과 실패라는 신기루에 머물지 않고 신기루에서 탈주해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목적을 실현하는 막바지에 도달하면 실패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다. 목적지 즉 자신의 연금술의 비기가 숨겨 있는 성소에 대한 믿음이 실패던 성공이던 다 학습으로 전환시켜 목적으로 정렬시키고 축적시키기 때문에 이런 기적이 벌어진다.
자신의 삶에 대한 목적을 잃어버리는 순간 삶에서 실패도 성공도 자연스럽게 신기루로 변한다. 목적에 이르는 길이 성공이든 실패던 변화와 혁신의 축적을 만들어내는데 목적의 상실은 이 과정이 자동적으로 소멸되게 만든다. 실패는 실패로 성공은 성공으로 소멸된다. 결국 목적과 사명이 성공을 이끌어내는 혁신적 삶의 원인이다.
우리 삶의 사명과 목적을 복원하는 것이 우리 삶을 다시 혁신적으로 임파워먼트 시켜내는 연금술의 시작인 것이다. 자신을 존재의 수준에서 차별화시키는 목적에 대한 각성과 믿음이 없는 사람이 한 두 번의 운좋은 대박 후 추락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공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성공은 목적에 대한 약속을 실현하는 사명의 연금술사로 성공과 실패를 축적해 쌓아올린 언덕이 숨긴 우상향 그래프의 기울기다.
나는 실패와 성공을 축적해 목적에 이르는 계단을 만든 사명의 연금술사인가? 생을 종결하는 죽음의 순간까지 축적의 N 계단을 올라 목적에 대한 약속을 실현해서 진실의 사람(Truman)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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