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12 22:41
[N.Learning] 열린사회 대 닫힌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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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정구
 조회 : 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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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열쇠: 열린사회 대 닫힌 사회
칼 포퍼 Karl Popper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진리를 사이비 주장과 구별하는 기준으로 진리의 내용이 아니라 ‘반증가능성’을 내세웠다.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철학, 과학, 정치이념, 광신적 종교는 가장 무서운 개방사회의 적이며, 시민들을 불행에 빠뜨리는 독재자들이라는 것이다.
역사에서 조차도 명백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은 항상 옭고 남은 틀리다고 가르치려는 현재 한국의 권력자들을 보면 우리 사회는 이 반증가능성이 점점 멀어져 가는 닫혀진 사회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이 자신의 역사적 오류를 인정하지 않고 반증가능성을 부인해 오는 동안 [닫힌 사회]가 되어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경제 침체를 면치 못하는 일이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의 폐쇠성을 탓하지만 이 정도 수준이 지속된다면 일본을 넘어 북한도 탓할 수 없는 국가로 전락되지 않을까 두렵다.
과학적 실험이 반증가능성을 인정하고 수없이 많은 잘못을 반영하여 고쳐감을 통해 진리를 발견해 내듯이 똑 같은 과정이 인간의 역사에서도 재현된다. 창조가 더 나은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이라면 자신의 과거의 과오의 반증가능성을 닫아 놓는 곳에서는 창조란 물건너간 이야기일 뿐이다. 실수를 자복하고 이것을 계기로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창조의 과정이다. 권력자가 앞장서서 자신의 과오를 덮기 위해 법과 질서를 강조하는 사회는 [닫힌 사회]의 전형이다.
자신의 잘못을 발견해 자신을 진정성을 완성하는 과정을 간디는 자신의 자서전의 부제로 [진실의 실험]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자신의 잘못을 자복하고 인정하는 가능성을 통해서만 인간은 진리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는 점을 설파하기 위해서이다. 이 진실의 실험을 제외한 다른 모든 방법은 연기이고 꼼수로 진정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진정성이 없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일 국민들은 없다. 소통이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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