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나 회사나 목숨을 바쳐 배우고 열심히 하면 모두가 한 번은 성공을 맛보게 된다. 문제는 성공 후에 다시 성공을 맛보는 사람과 성공후 실패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사람으로 운명이 갈라진다는 것이다. 실패 쪽으로 기우는 사람이 다시 성공을 걸머지는 사람보다 절대적으로 많다. 특히 대박을 치는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쓰라린 실패를 맛보게 되어 있다. 성공후증후군이다.
왜 성공을 한 후 필연적으로 실패를 경험하는 운명에 처해지는 것일까? 자신이 만든 성공방정식에 대한 믿음에 갇히는 것이다. 믿음에 갇히는 순간 남의 말을 안 듣고 자기 말만한다. 이런 상황은 세상으로부터의 피드백을 끊어버려 자신을 더욱 믿음의 감옥에 갇히게 만든다. 믿음의 감옥에 갇히는 순간 자신의 지니고 살던 마음 속의 나침반도 떨림을 멈춘다. 신처럼 맹신했던 믿음의 무덤에서 사형선고를 당한 것이다.
이와 같이 나침판이 흔들림을 멈추는 순간 새로운 성공을 위한 믿음은 진화를 멈춘다. 나침판이 흔들림을 멈춘 과거의 믿음에 갇혀 지내는 사람들은 가끔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 믿음의 직업을 가지고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많이 보인다. 한 때 잘 나갔던 대형교회 목사님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발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것이 그것이다. 믿음이 성장을 멈추고 과거 믿음의 감옥에 갇혀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분들은 맹신도에 둘러쌓여 자신이 갇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산다. 이분들 마음 속 나침반은 이미 세상을 향한 떨림을 멈춰선 것이다.
성공을 위해 올바른 믿음을 디자인하는 것도 힘들지만 이 믿음을 진화시키는 것은 더 힘들다. 믿음을 진화시키는 학습을 계속하는 한 나침반의 떨림은 계속된다. 믿음의 공진화가 멈춘 순간 나침판의 떨림도 멈춘다. 나침반의 떨림이 멈춰서는 순간 우리에게는 운명처럼 성공후증후군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