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2-02 09:00
[N.Learning] 우리학생들의 진성리더십 책 리뷰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3,471  

저희 이화여대 학생이 [진성리더십] 책을 읽고 리뷰를 보내와서 공유합니다. 다른 대학의 학생들도 진성리더십 운동에 많이 동참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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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십] 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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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자: 조xx

리더의 운명이 전체 조직과 사회와 공동체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진실된 지도자를 만난 시대는 발전을 거듭하였고, 악한 지도자, 혹은 연기하는 유사리더를 만난 때에는 전체가 쇠락의 길을 걸었다. 우리는 누구나 존경스러운 리더다운 리더를 만나기를 원하고, 또 그러한 리더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과연 어떤 사람이 진정한 리더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을 두고 고뇌해왔지만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이런 의문에 대해서 「진성리더십」은 가짜리더인 유사리더와 구별되는 우리 시대가 찾는 진실된 리더가 누구인가의 핵심을 알려준다.

「진성리더십」은 우리 시대의 진실된 리더는 “진정성 있는” 사명을 기반으로 구성원들을 임파워시켜 궁극적으로는 목적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리더라고 규정한다. 진성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리더 자신과 구성원의 마음을 뛰게 만드는 진정성 있는 ‘목적’ 혹은 “사명”에 대한 믿음이 핵심이다. 이 사명과 목적을 구성원들과 공유하여 전체가 함께 이것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가 바로 진성리더이다. 진성리더는 이러한 목적을 향해 구성원들과 함께 나아가는 모든 과정도 진정성이 넘친다. 이들의 진정성 있는 ‘솔선수범’은 기본이다. 리더 자신이 먼저 발 벗고 나서서 실천하면서 목적 있는 성과를 이루어 나간다. 또한 진성리더십은 리더십에 대한 일반 자기개발서와는 달리 근거 없는 개인적 경험이나 주장을 배격하고 철저한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진성리더십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학적 도서이다. 도서의 흐름은 진성리더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선두로, 실제 이러한 리더십을 구현한 여러 사례들과 함께 스스로에게 질문해볼 수 있는 질문들을 통해 나 자신이 진성리더에 속하는지, 아니라면 어떠한 부분을 보충해야 하는지 코치해준다.

그렇다면 이러한 진성리더십으로 이끌어진 기업들은 과연 그 운명이 어떠할까? 어찌 보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는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바람직하고 멋진 스토리이지만 현실과는 사뭇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가 하며 고개를 갸웃 거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진성리더십은 진정성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벗어나 목적 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조용한 실천의 방법을 제시한다. 「진성리더십」은 실제 이런 논쟁에서 벗어나 묵묵한 실천을 통해 진성리더십을 구현한 기업들, CEO들의 예화와 그렇지 않은 기업들의 예시를 통해서 진성리더십이 얼마나 큰 차이를 불러일으키는지 증명해준다. 무엇보다 이러한 진성리더십은 경기가 침체되고, 환경이 극도로 악화되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함을 짚어주며, 장기 침체기인 L자 경기곡선을 그리고 있는 현대 시대에 진성리더십에 대한 연구와 실천이 왜 더더욱 중요한지 알게 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이라는 기업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CEO다. 우리 모두는 진성리더가 되어 나 자신이라는 인생을 끝까지 멋지게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러하기에 현재 리더의 직책에 있지 않고, 앞으로도 기업의 리더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는 사람일 지라도, 이 저서를 통해서 다시금 삶의 목적을 새롭게 세우고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진성리더가 된다면, 세상은 정말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다운 곳으로 변화할 것이다.

때로는 너무나 근본적인 것들은 다른 것들에 가려져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마치 과일을 볼 때에도 눈에는 화려한 과일의 껍질만 보이고 핵심인 알맹이는 가려져 보이지 않듯이, 리더십의 핵심인 ‘진정성’도 그동안은 보이기에 화려한 여러 가지 부차적인 리더십의 요소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진성리더십」은 이러한 겉껍데기를 벗기고, 그 속에 들어있는 핵심에 집중하고 더 나아가, 핵심의 성장을 통해 부차적인 목표 또한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저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진정성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고, 흐려졌던 자신만의 진북을 뚜렷이 되찾아 진성리더로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얻기를 기대한다.

박xx

우리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어제까지의 좋은 나날이 오늘의 나에게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는 보장은 없다. 이러한 두려움 속에서 우리는 늘 자기방어 기제를 작동하며 살아간다. 나에 대한 본질을 깨닫기 보다는 남이 볼 때의 나의 모습을 번듯하게 꾸미는데 시간을 쏟는다. 결국 진정성 있는 나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럴듯해 보이는 나의 겉모습만이 남는다. 이것은 진성리더십 책에서 말하는 경계해야할 모습에 해당한다. ‘나’라는 본질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그저 보이는 삶에만 집중한 유사리더는 결국 자신은 물론 자신이 속한 조직까지 죽음에 이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지속적인 L자 경기를 기록하는 동안 한국 역시 그에 따른 병폐를 양산해냈다. 지속적 경기 하락 속에 결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은 자기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결과를 좇는 양상을 만들어 냈고 결국 단기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명은 플라스틱 모형 취급을 받은 채 조직원들을 임파워먼트 시키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진정성을 잃은 조직은 조직원들끼리의 관계도, 고객과의 관계도 의미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표면적 관계에 머무른다. 이러한 표면적 관계 속의 사람들은 같은 공간 속에 있어도 저마다 다른 곳을 향해 멀어져갈 뿐이다. 조직원들의 가슴 깊이 조직의 사명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조직 와해를 막기 위한 것에 있다.

또한 21세기의 고객들은 똑똑하다. 현대의 고객들은 더 이상 과거처럼 제품과 서비스 자체를 보고 소비를 결정하지 않는다. 고객들은 제품에 담긴 기업의 문화를 꿰뚫어 볼 줄 알며 제품에 담긴 문화가 자신의 진북과 그 방향을 같이 할 때 그 제품을 소비한다. 자신의 진북을 정확히 아는 고객들을 상대로 겉포장만 번듯한 제품을 판매하려 들면 그 기업이 겪게 될 역풍의 강도는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반대로 아직 자신의 진북을 적립하지 못한 고객 역시도 기업의 문화와 진정성을 담지 못한 제품에는 흥미를 느낄 수 없다. 진북을 찾지 못한 고객은 자신의 진북을 찾게 해줄 경험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데 기업 자신의 문화 자체도 적립하지 못한 제품이 고객의 진북을 찾게 해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조직이 스스로의 진북을 찾고 조직을 임파워먼트 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진성리더십 책에서는 삶의 지도인 정신모형Ⅰ과 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모든 조직과 사람들은 지금껏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정신모형Ⅰ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의 목적지를 향한 지도인 정신모형Ⅱ의 경우는 가지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과거를 기반으로 쌓아온 데이터의 집합인 정신모형Ⅰ은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과거의 성공 기준을 강요하며 조직을 퇴보하게 하지만 조직은 정신모형Ⅰ의 편리함에 매료되어 그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강력히 체화된 정신모형Ⅰ이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줄 정신모형Ⅱ의 구축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진성리더의 개입이다. 진성리더는 정신모형Ⅰ의 방해를 무릅쓰고 조직이 정신모형Ⅱ를 체득할 수 있도록 각성사건을 겪게 도와주거나 정신모형Ⅱ를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 이렇듯 적재적소의 진성리더 작용은 조직 내에 긍정적 바람을 불러온다.

미래의 변화의 목적지로 인도하는 지도이자 이 길에 대한 믿음인 정신모형Ⅱ를 구축한 조직은 구축 이후부터 과거와 현재의 정체성이 투영된 정신모형Ⅰ과 미래의 정체성이 투영된 정신모형Ⅱ를 중심으로 자아인식, 자기규율을 통해 현재의 자아를 미래의 긍정적 자아와 더욱 가까이 하게 만든다. 이때가 사명 없이 Know-how만을 강조하던 조직이, 자신들이 추구해야만 하는 진북에 현재의 자신을 일치시키려 노력하는 바람직한 조직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정신모형 II의 지도인 know why와, 이것을 구현하는 스킬들인 know how, 그리고 정신모형 II를 구현하기 위한 과제인 know what의 톱니바퀴가 서로 정렬되어 돌아가기 시작하면 리더는 목적있는 성과를 산출하기 시작한다. 목적 있는 성과가 산출되어 조직에 피드백 되기 시작하면 조직의 실질적 변화가 생기고 이 변화는 조직의 문화를 바꾸어 놓는다. 진성리더는 목적있는 성과를 통해서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사람들이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모두는 결국 자기 인생을 책임지는 한 사람의 리더에 해당한다. 자신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드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수천 번도 더 좌절과 흔들림을 겪는다. 수천 번의 좌절과 흔들림 속에서 자신만의 진북을 찾아 진실로 헤매는 사람이 있다면 이 저서를 추천해주고 싶다. 이 저서가 그에게는 위에서 말한 적재적소의 진성리더 작용으로 기능하여 그를 또 한 명의 진성리더로 탈바꿈시켜 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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