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Non Fungible Token)은 대체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글로벌 공의기업(Company of Shared Purpose) HR에서 다르지만 비슷한 맥락의 NFT에 대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공의기업 HR에서 논의되고 있는 NFT는 Non Fungible Talent다. 즉 대체 불가능한 인재에 관한 논의다.

대체불가능 토큰이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의 원 저자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블록체인에 의해 분산기장되는 원리처럼 대체불가능 인재라는 것은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시장 도메인에서 자신이 대체불가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소명하기 위해서 통용되는 각종 포토폴리오의 집합을 의미한다.

디지털 혁명은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서 인적자원이 대체되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Business Analytics는 사실 이미 관리자를 해고해서 조직의 계층을 수평화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도 임원계층에서 전무 직급을 없애는 추세다. 중국에서는 인공지능이 올해의 신입사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공지능 인사부장이 인사를 더 공정하게 처리해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인사부장 뿐 아니라 경영의 모든 영역에 Analytics가 관리자의 기능을 대체하고 있다. 이세돌에 의해 상징되던 바둑기사 뿐 아니라, 회계사, 변호사, 판사, 교수, 의사, 신문기자는 이미 인공지능과의 싸움에서 패했다. 전문직이라고 부르는 모든 직종이 대체가능한 직종으로 전락하는 것도 시간문제다. 인간 노동은 아무리 전문적이라고 해도 다 대체가능한 노동으로 전락했다. 노동시장에 대한 빅뱅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미리 직면해 초뷰카시대의 지평을 열고 있는 공의기업(Company of Shared Purpose)에서는 대체불가능성은 경쟁우위와 존재우위를 직조해내는 회사들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규정한다. 경쟁우위는 자신이 가진 기술과 역량으로 고객의 아픔을 해결해줄 수 있는지와 이런 역량과 기술은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업데이트 되어 회사의 전 구성이 충분히 레벨링되어 있는지의 문제다. 경쟁우위는 차별화로 대체가능성에 대한 시간을 벌어주지만 대체불가능성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은 아니다.

공의기업들은 경쟁우위를 날줄로 여기에 직조되는 존재우위의 씨줄이 해답이라고 설명한다. 존재우위는 이런 기술과 역량을 통해 고객의 고통의 문제를 해결해주는데 왜 굳이 자신 기업을 통해 해결되어야 해야하는지에 대한 소명이다. 존재우위란 시장에서 자신의 회사가 왜 대체불가능한 존재인지에 대한 소명이다. 이 소명이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에 의해 확증될 때 이 기업은 대체불가능한 회사가 되어 지속가능성을 향유한다.

공의기업들은 인재관리에서 구성원들에게도 대체불가능성에 대해 주문하고 있다. 자신이 왜 Non Fungible Talent인지에 대한 논의는 대체불가능한 인재임을 소명하는 과정이다. 실무적으로는 기업의 존재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제공된 운동장 안에서 자신의 존재목적을 세우고 이것을 실현시킴을 통해 기업의 운동장을 더 높은 곳으로 옮겨 세워 회사를 공진화 시킬 수 있는 대체불가능한 인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목적을 실현하는 운동장을 일터로 구축한 공의기업에서는 구성원에게 회사를 위해서 희생하지 말고 회사를 이용해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를 증명해보라고 요구하기까지 한다. 회사가 존재목적을 각성하고 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평평한 운동장을 일터로 제공했기 때문에 요구할 수 있는 인재상이다.

자신이 취득한 자격증, 졸업장, 경험, 암묵지에 기반해 대체불가능성을 주장할 수 있는 시대는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자신의 존재목적을 세우고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울타리를 가진 회사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지속가능한 경력을 개척하는 것은 불가능한 세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