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의 망망대해에서 세상을 자신있게 헤쳐나가는 기반을 근원적 자신감이라 칭한다. 근원적 자신감의 기반은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모형과 이 정신모형에 대한 믿음이다. 불확실성의 망망대해 속에서도 이 정신적 지도가 인도하는대로 찾아가는 삶이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는 믿음이 근원적 자신감의 기반이 된다.
근원적 자신감은 이 정신적 지도에 따라가는 삶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당위적 믿음과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런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섭리적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혼자서도 험한 세상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인생의 초짜이거나 탈 사회적 믿음의 감옥에 갇혀있는 사람일 것이다. 모든 삶의 신화적 여행의 구성에 항상 미래 혹은 현재에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줄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써야하는 이유이다.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처럼 자신만의 신화적 영웅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길을 인도해주는 표식이 있다.
문제는 근원적 자신감에 대한 신념이 없이 조건적 자신감만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대개 그 표식을 못보고 지나쳐 버린다는 점이다. 한참 인생을 살고 난 후 인생을 회고해볼 때 그 표식은 회한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근원적 자신감을 가진 사람들의 특권은 그 표식을 너무 쉽게 알아낼 수 있는 통찰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명을 다하고 운명의 직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의 꼭지점을 연결해주는 선명한 선들을 발견하는 것처럼..
작성일 : 10-12-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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