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2-11 10:40
[N.Learning] 행복의 기쁨 대 불행의 고통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3,081  
미치도록 변화하고 싶은데 안된다고?
기사입력: 10-09-30 12:04   조회: 6717      별점:
손해 볼까 행동하기를 꺼리는 인간의 본성에서 답 찾아라

기업 사장인 당신, 자꾸 치고 올라오는 경쟁사 때문에 마음 놓을 날이 없다. 지금 방법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새로운 생산 프로세스를 도입해야겠다고 결심한다. 다음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직원들, 앞에서는 잘 따라오는가 싶더니, 뒷말이 많다. 모든 게 잘되고 있는 지금 왜 굳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는가라고 불만이다.  왜 그럴까? 혁신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는 건가?

아니다. 기업에서 변화를 일으키기 어려운 이유? 인간 본성에 있다. 직원들은 본능적으로 현재 상황을 기준헤 변화된 상황이 가져다 줄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비교한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개선된 점보다 잃을 것을 심리적으로 크게 부각시킨다. 든 자리 몰라도 난 자리는 알듯이, 인간은 본능적으로 손에 들어온 것보다 나간 것에 대해 더 집착한다.

정말 그럴까? 예를 들어 10만원을 주웠을 때와 잃어버렸을 때를 상상해 보자. 금액이 동일하니 그 만족감과 상실감의 크기가 동일할까? 후자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전자의 영향력보다 2배 가량 크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손실에 따른 고통을 동일한 크기의 이득으로부터 얻는 기쁨에 비해 두 배나 더 강렬하게 느낀다고 한다. 이런 인간의 심리, 바로 손실기피현상이다. 손실기피 본성으로 움츠리고 있는 직원들, 어떻게 움직일 수 있을까?

해답은 바로 ‘올바른’ 위기감을 조성하는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직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보다 강한 절박감과 위기감이다. 따라서 변화를 서두르기 앞서 우선 위기상황을 조성하라. 모든 상황이 그렇듯, 위기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당장 해결책을 찾지 않으면 미래에 더 큰 문제, 큰 재앙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잘못된 위기감’을 조성한다면, 에너지를 허비하고 능률을 떨어뜨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도 있다.


이승엽 IGM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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