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05 18:10
[N.Learning] 신천지의 의도하지 않은 커밍아웃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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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의도하지 않은 커밍아웃
바이러스와 숙주들

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북 청도를 초토화 시켰는지 궁금해서 기사를 탐색하던 중 청도가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고향이고 신도들이 이곳을 성지순례처럼 방문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만희의 친형 장례식이 1월 31부터 2월 2일까지 이곳 청도 대남병원에서 치뤄졌고 이만희와 신도들이 이때 이곳을 방문했던 것으로 보고 된다. 이만희가 상주의 가족으로 조문객을 맞이했고 수퍼감염자로 지목되고 있는 31번 환자도 장례식 관련으로 청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생을 주장하는 신천지가 인간의 장례식을 파트너 삼아 결국 대구를 초토화 시킨 시발점이 된 것 보인다. 결국 따지고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퍼 감염자는 신천지의 간부로 보이는 31번 환자와 이만희 교주를 중심으로 한 자기 조직력이 바이러스 전파에 파급력이 된 것이다. 이만희도 지금 자가격리 중일 것이다.

기사를 읽던 중 아래에 첨부된 교주 이만희씨의 내연의 부인으로 알려진 김남희씨의 폭로영상을 발견했다. 영상을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천지를 중심으로 자기조직적으로 확산되게 된 이유를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들 사이비 종교가 자신의 교세를 확장시키는 과정이 원조 기생충이 숙주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켜 숙주들을 좀비화 시키는 자기조직화 과정과 똑 같았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런 일을 미리 예견이라도 한듯 <기생충> 영화를 만든 봉감독은 <천재>다.

기생충 영화도 결국 소수자 사람들이 가진 자들을 숙주로 삼아서 이들 삶에 자기조직적으로 기생하는 과정을 그렸는데 똑 같은 현상이 이만희교주와 김남희씨 그리고 신천지를 따르는 신도들에게도 재연되고 있다. 폭로 내용을 들어보면 이만희는 결국 김남희와 신도들을 숙주로 삼아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켰고 이들 숙주에 기생해서 사는 기생충이라는 것이다. 신도들도 자신이 이만희라는 원조 기생충의 숙주라는 사실을 모르고 지금도 열심히 김밥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폭로내용을 세속적인 시각으로 해석하면 사이비 교주 이만희는 김남희를 대상으로 혼인빙자 간음 및 사기와 수도없이 많은 금전적 배임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남희와 이만희와의 불화도 결국은 더 이상 배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김남희가 금전적으로 피폐해지자 자동적으로 폐기하려다 문제가 더 크게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교주의 지나친 금전적 사욕이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해석된다.

신천지가 자신의 숙주를 퍼트리는 방식도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자신을 전염시키는 자기조직화 방식과 다르지 않다. 이들은 믿음이 허약하거나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는 크리스쳔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신앙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교인들 공격해서 이들을 자신의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숙주로 만든다. 신앙적 면역력이 있는 신도들로 채워진 건강한 교회가 이들이 침투해도 이들에게 추수될리 없다. 역으로 신천지같은 이단이 창궐하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전통 기독교가 예수의 복음을 시대에 맞게 건강하게 열린 복음으로 진화시키는데 실패했기 때문일수도 있다.

지금과 같은 초연결시대의 특징은 모든 것들이 다 연결되어 있고 이 연결된 것들 사이에 ccTV가 달려서 녹화되고 이 녹화된 내용이 공유되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사라지는 투명한 사회다. 이런 투명사회로의 전환에도 비밀리에 자신의 숙주를 전염시키는 비밀 사교행위가 결국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발칵이 되었다는 것도 아이러니다. 결국 이들 사교 바이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생물학적 기생충에 완패를 당한 꼴이다. 나름 정직한 생물학적 기생충에게 이들이 사이비 종교 기생충이라는 정체가 먼저 폭로된 것이다. 신천지는 달리 자신들이 비밀 선교모임장소로 사용했던 모든 곳을 공개할 수 밖에 없는 의도하지 않은 커밍아웃의 수모를 당할 것이다.

신천지는 처음에는 14만 4천명이 되면 신도들이 모두 영생을 받는다고 선전했다, 14만 4천이 넘어도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자 14만 4천명의 구원받을 신도가 정해져 있다는 식으로 교리를 바꿨다. 결국 신도가 되도 다시 14만 4천 명 안에 들어가기 위해 무한 경쟁을 하게한다. 중세시대에 면죄부를 파는 것과 똑 같다. 건강한 믿음의 울타리를 잃어버리고 영생과 미래에 대해서 과도하게 불안해 하고 있는 크리스쳔들에게 미래와 영생을 담보로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신도들이 열심히 보험금을 내서 14만 4천명의 약정이 채워져 결국 보험금을 탈 조건이 되어 보험을 청구하니 말을 바꾼 것이다. 이만희도 사기행각에 동원한 영생은 커녕 코로나 자가격리자로 지금은 죽음이 두려워 떨고 있는 일개 인간일 뿐이다.

건강한 종교와 사교와의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초기값에 있어서는 한 끝 차이이다. 건강한 믿음이 신도에게 진리와 자유와 충만을 초기값으로 설정하고 있다면 사이비 종교는 신도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일단 잘못된 믿음의 거미집에 가두는 것을 초기값으로 설정한다. 건강한 종교는 잘못된 사적 믿음의 거미집에서 진리를 통해 개인을 해방시켜 이들을 자유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사이비 종교는 컴컴하기 짝이 없는 잘못된 믿음의 거미집에 가두는 것이 목적이다. 사이비 종교가 신도를 잘못된 믿음의 거미집에 가두는데 성공하면 집단사고를 동원해 이들을 도구처럼 부리고 이들이 버틸 수 없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착취한다. 잘못된 믿음을 은유하는 거미집에 일단 갇히면 거미의 먹잇감이 되는 운명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착취의 잉여물은 교주와 교주를 따르는 소수의 광신자들의 사적 사욕을 채우기 위한 재물로 전용된다.

신천지 신도들이 먼저 자신을 이만희 교주에게서 파문시켜서 스스로 거미집을 탈출하는 커밍아웃의 용기를 보이지 못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일반 세상의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먼저 파문당하는 수모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라면 잘못된 믿음 때문에 사랑받지 못하는 운명으로 파문당하는 것이 가장 큰 파문이고 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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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 엄중한 시국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도만으로 퇴치되거나 치유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크리스챤들이 있다면 미국에서 크리스챤 사이언스들이 범했던 우를 대한민국에서 재현하는 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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