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북 클럽 시즌 2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3교시 “입문" (2020.08.29)
김웅배 씀
진성리더십 소크라테스 북 클럽 시즌 2,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3교시가 있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강은영 도반님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잘 이끌어 주신 강은영 도반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 주 주제는 “입문”편입니다. 모험에의 소명, 소명의 거부, 초자연적인 조력, 첫 관문의 통과, 고래의 배로 들어가는 “출발”의 여정을 거친 영웅은 본격적인 “입문”의 여정을 떠납니다.
일단 관문을 통과한 영웅은 기묘할 정도로 유동적이고 모호한 형태로 이루어진 꿈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이곳에 들어간 영웅은 거듭되는 시련을 극복하고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됩니다. “출발”의 여정에서 만났던 조력자로부터 받은 조언과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 그리고 조력자가 보낸 밀사로부터 도움을 받습니다. 이 단계에서 수 많은 위험에 직면하지만, 그 순간마다 자비로운 권능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갑니다.
시련의 길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은 자비로운 권능과 주술사의 의미가 무엇인가?입니다. 자비로운 권능은 진성리더의 여정에서 지행합일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영향력의 원을 키우고 맥락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끌어당김의 법칙에 의해서 진성리더의 여정에 합류해 함께 난관을 극복해 나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은 늘 다른 사람이 가보지 않은 나만의 길을 가는 모험이요, 여정입니다. 나만의 진북을 찾아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애초에 길이 없는 곳을 해쳐 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을 감에 있어서 진정성 있게, 그리고 나의 개인적 삶에 머무르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때 이러한 자비로운 권능을 체험하고,난관을 기꺼이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의미를 생각해 보면, 우리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데, 결국 더불어 함께 살아가면서 인류 공동의 번영이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갈 때, 이 사회가 영속성을 가지고 번영해 나갈 수가 있는 것이자, 그렇지 않다면 인류는 공유지의 비극을 경험할 수 밖에 없고, 인류는 파멸에 이를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이 시련의 관문에서 자신의 자아가 스스로를 죽음에 내맡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용기는 확고한 소신과 신념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신께서 비전을 벽 뒤에 숨겨 놓은 이유는 보여서 믿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아도 믿고 갈 수 있는 자만을 선택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죽음에 내맡길 수 있는 확고한 소신과 신념은 내 삶의 목적지가 분명할 때 신념을 가지고 한 발 내 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장애물이 극복되었을 때 영웅이 치르는 마지막 모험은 승리한 영웅과 세계의 여왕인 여신과의 신비스러운 혼례로 표상되는 여신과의 만남입니다.
여신과의 신비스런 혼례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여신과의 신비스런 혼례는 인간의 무의식이라는 심연의 세계로 들어가서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목적지를 설정해 나가는 여정을 의미합니다. 나의 좋은 점 뿐만 아니라 상처 받은 나의 모습까지도 인식하고 알아가야 하는 여정이기 때문에 험난한 여정입니다.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여정은 진실된 나와 직면하는 순간이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입니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 여신의 모습을 본다는 것은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여신은 영웅을 유혹하고, 인도하고, 그의 발목에 채인 족쇄를 깨트리게 하는데, 만약 영웅의 능력이 여신에 미치면 이러한 제약에서 해방되지만, 그렇지 못 하면 재앙이 닥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한 번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자아를 스스로 죽음에 내맡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렇게 여신과 만나게 되면 영웅은 사랑의 은혜를 얻습니다. 사랑이라는 은혜는 인생이라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인생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이번 시간에 공부하면서, 영웅의 여정에서 직면하는 두 가지가 바로 끊임 없는 시련과 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저 기존의 일상 속에서 안전 지대에 머무르면서 편안한 삶을 살아가는 루틴한 삶을 탈피해, 내가 가진 정체성을 기반으로 나만의 진북을 설정하고 목적 지향적 삶을 살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기 위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용기만 있다면 우리는 누구나 영웅의 여정을 갈 수 있으며, 이러한 여정 속에서 직면하는 수 많은 난관은 믿음을 가지고 지행합일의 삶을 살아간다면 주변에 조력자들이 도와 주고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