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코칭의 GROW 모형을 기본 골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 모형을 너무 글자 그대로 좁게 해석하면 코칭이 기술적 모형으로 흐르게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경향이 잘못되면 코치는 질문 잘하고 피드백 잘 하는 스킬만을 가진 사람으로 오도된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그간 진성리더십 아카데미에 도반으로 참여하신 코치분들과 협업해 진성리더십 아카데미가 제안하는 Authentic Coaching Model의 얼개를 만들었다.
Goal-Reality-Option-Will(GROW)의 골격을 유지하지만 이 GROW 모형 가정을 명시화하는 초기변수를 확립해서 포함시켰고 이 모형을 통해 변화의 외연히 확대될 수 있게 수정했다. 진성리더십 아카데미가 제안하는 진성코칭 모형은 IP-GROW-IL 모형이다.
진성리더십에서는 세상의 모든 문제는 성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성장의 아픔이 발현되어 사건화된 것으로 본다. 사건화 되었다는 것은 어떤 이슈가 결과의 수준에서 봉합되어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건화된 이슈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성장의 아픔이 생기게 된 원인을 이해하고 이 원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진성코치는 Scott Peck의이 제안에 따라서 성장의 고통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코치들은 Compassion을 가지고 이슈에 접근해야 한다. 코치이의 고통의 원인을 찾아서 그 고통을 사건화하고 이 사건으로 번진 이슈를 코치이와 같이 내재화하여 풀어가는 과정이 진성코치의 시작점이다.
진성코치는 어떤 사건이던지 문제시 될 수 있다는 것은 이 문제의 시발점은 자신의 존재우위를 구현하는 목적의 길에서 탈로한 것에서 찾는다. 따라서 사건의 해결도 목적에서 탈로한 것을 제대로 된 길로 돌려놓는 것에서 시작한다. 코칭을 받은 사람들의 목적을 이해하고 이 목적을 미분화하여 코칭의 목표와 정렬시킨다.
목적을 미분화하여 코칭의 목표를 찾아낸 것은 씨앗을 찾아낸 것과 같다. 문제는 이 씨앗을 코칭을 받는 사람들이 처한 현실이라는 밭에 제대로 뿌리를 내리게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다양한 코칭 목표를 실현시키는 옵션을 선택한다는 것은 효율성의 잣대가 아닌 맥락의 잣대를 제대로 선택하는 문제이다. 맥락에 맞는 코칭 솔루션은 코칭을 받는 사람의 주체성을 극대화 시켜 이를 실현시킬 개연성을 높혀준다.
코칭의 성공은 질문을 잘하거나 피드백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질문 잘하고 피드백 잘해도 이를 통해 원하는 변화가 만들어져 삶에 충격(Impact)을 줄 수 없다면 코치로서는 실패한 것이다. Impact을 주는 코칭은 지속적인 반복 (Iteration)의 과정이다. 코칭을 받는 상담자를 정서적으로 지지해가며 지속적으로 즐탁동시의 대화를 통해 갭을 파악하고 코칭을 받은 분이 만들어낸 솔루션이 완전히 뿌리를 내려 과일나무를 길러내 과일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핵심이다.
코칭의 완성은 만들어진 변화를 변화의 외연을 확장하는 지룃대 즉 레버리지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체험된 변화를 통해 세상이라는 공간과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의 외연이 확장되 새로운 심리적 울타리가 만들어지는 레버리지로 이용하는 것이다. 성장의 고통을 해결하고 목적으로 이르는 길이 다시 복원되고 이 복원된 길이 자연스러운 상태로 받아들여지게 하는 작업이다. 코칭을 통해 만들어진 변화가 주변의 사회적 환경을 구성하는 주요한 이해당사자와 접속되고 연결되어야 한다. 또한 이들에게도 좋은 변화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룃대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 변화는 과거의 기억들과 접속되어 과거를 부활시켜 오래된 새길을 만들어내는 지룃대가 되기도 하고 미래의 목적을 현재로 가져와 미래와도 제대로된 접속된 지룃대로 사용되어야 온전한 성장체험을 구가하는 변화가 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이뤄지는 코치와 코칭대상과의 대화의 씨줄과 날줄인 피드백과 질문은 즐탁동시 원리를 따른다. 병아리인 코칭 내담자가 자신의 고통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어미닭인 코치가 여기에 맞춰 더 깊은 질문으로 이슈의 근원에 도달하게 하고 병아리가 스스로 알에서 깨어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고 피드백을 해주는 과정이다. 병아리가 일인칭으로 알을 깨고 나오지 못했다면 결국 코치는 덜 부화한 병아리을 알에서 꺼내 병아리를 사산 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