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리더십이 기존의 리더십 이론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점이 바로 이 점이다. 지금까지 모든 리더십은 상황이론이지만 진성리더십은 맥락이론이다. 기존의 리더십에서 주장하는 상황이론은 상황이 주어지면 이 상황에 맞추어 리더십 스타일을 리더가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가정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정해지면 리더가 이 상황에 맞추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상황이 주인이고 답은 이 상황에 달려 있고 리더는 이 상황에 적응해 성과를 내는 객체인 셈이다.

기존의 리더십과 달리 진성리더십은 맥락이론이다. 상황에 무조건 적응하기 보다는 이 상황에 리더의 의도를 조용히 묵묵히 순차적으로 끼워넣어 상황을 비옥한 토양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맥락을 만드는 사람이 리더이다. 상황이 바위라면 리더는 자신이 가진 목적적 의도를 가지고 이 바위를 부수어 비옥한 목적의 토양으로 바꾸는 사람들이다. 진성리더가 믿음으로 가지고 있는 목적의 계란은 바위를 깰 수 있는 계란이다. 바위에 계란던지기로 끝나는 것은 바위에 자신의 실존을 담은 목적의 계란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계를 위한 계란만을 던지기 때문이다.

진성리더는 생존을 넘어서 실존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상황을 맥락으로 바꾸고 이 바꾼 맥락을 이용해 목적에 이르는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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