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12-02 00:48
[Carpe Diem] 학습에 대한 몇 가지 단상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3,667  
학습의 원동력는 차이 혹은 다름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리더들은 차이를 단순히 사랑할 뿐 아니라 차이로 부터 신성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다. 이런 점에서 생각이 같은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의 배움은 무궁무진하다.

진정한 학습의 첫걸음은 지금까지 배운 것을 폐기처분해 탈 학습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탈학습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신적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살아있음을 유일하게 증명하는 것은 내가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성장하고 그래서 세상과 건강하게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내 묘비명에 쓰여진 글귀가 내 인생의 빛나는 졸업장이 될 것이다

역으로 학습이 끝났다는 것은 성장이 끝나 늙은이의 행보로 접어들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나이가 20이든 60이 되든..

세상은 탐구하는 마음들에게는 엄청한 학습의 보고이자 실험실일 것이다. 정신모형의 감옥에 갖혀지내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탐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고사성어에 즐탁동시란 말이 있다. 충분히 성숙한 영계가 알속에서 소식을 보내면 어미 닭이 알아서 그곳을 쪼아서 알에서 깨어나게 만든다는 뜻이다. 이 말은 불교에서 준비된 자들에게만 스승이 나타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주의사람들이 불쌍하게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스승이 나타나서 돕게 되어있다. 나스스로도 그런 제자들에게 더 눈이 가게 마련이다. 결국 제자가 스승을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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