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08 11:42
[N.Learning] Authentic 크리스챤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655  
진정성이 있는 리더, 목회자

조성종목사


최근에 윤정구교수가 쓴 『진정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목회자의 진정성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윤교수는 능력의 리더의 시대는 실패했으며. 이제는 진성리더의 시대라고 말한다. 이제는 리더가 기교나 기능이 아니라, 진실됨과 독창성과 인생의 감동이 있는 바른 방향성을 가진 리더가 필요한 시대라고 주장하였다.

밥 보딘이 쓴 『WHO 내 안의 100명의 힘』에 보면, 세계적인 컨트리 음악가인 ‘조니 캐쉬’(John R. Cash)의 이야기가 나온다. 조니 캐쉬는 분명한 자기 세계를 가진 개성있는 컨트리음악 가수였다. 이런 독창성으로 인하여 그는 2002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컨트리 앨범상을, 2003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컨트리 남성 보컬상을 수상하기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조니 캐쉬가 그렇게 되기까지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 조니 캐쉬가 선레코드(Sun Records)사의 창립자인 샘 필립스 앞에서 오디션을 볼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필립스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만든 유명한 사람이다. 당시 조니는 자작곡도 몇 곡 가지고 있었지만, 유명한 음악 프로듀셔 앞에서 자기가 작곡한 곡들에 대하여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조니는 평범하고 안전하게 자신이 작곡한 곡 대신에 다른 여러 가수들이 계속해서 불러온 오래된 가스펠을 부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조니가 노래 부를 때, 필립스가 노래하는 그를 멈춰 세우고 이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그런 오래된 가스펠 타입의 노래는 요새 잘 나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오직 잘 나가는 음반만 만듭니다." "나는 당신을 믿지 않습니다. 당신은 진정성이 없는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당신의 진정한 모습이 아니에요. 누군가를 따라 하고 있어요. 다른 누군가가 되려고 노력하면서 말이에요. 하지만 그것도 잘하고 있지는 못하네요."

그리고 필립스는 이렇게 덧붙였다고 한다. "만약에 당신이 트럭에 치여서 길거리에 쓰러져 죽어가고 있다면, 그래서 딱 한 곡만 부를 시간밖에 없다면 어떤 노래를 부르겠어요? 당신이 이 지구상에서 보낸 시간들을 신에게 보여줄 수 있는 딱 한 곡, 당신의 삶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바로 그 딱 한곡을 골라야 한다면 어떤 노래를 고르겠어요?"

바로 그때 조니는 앞이 환하게 열리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조니는 자신이 만든 노래를 떠올렸고, 그는 자작곡 ‘Polsom Prison Blue’를 자신의 방법으로 자신이 느낌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필립스가 감동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고, 그 후 그는 팝 음악 역사의 한 획을 긋게 되었다.

영적 리더로서의 목회자의 개성은 어떤 것일까?

리더는 기계로 만들 듯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자신 만이 가진 인생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서 그만의 독창적인 인생을 통과하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말씀의 적용도 그의 삶의 연륜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말씀의 감동이 없는 것은 그의 인생의 연륜이 그 말씀에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교회의 부흥의 비결 중의 하나는 목회자들이 모두 자기 만의 독특한 개성과 영적 능력을 살리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성장하는 교회, 부흥하는 교회를 따라가지 말고, 그 교회가 가진 역사적 기반위에 목회자의 독특한 목회관과 말씀의 적용점을 찾아 차별화된 목회하는 교회가 많아질 때 우리나라의 교회가 더욱 경쟁력이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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