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3-14 07:17
[N.Learning] 중년을 위한 세익스피어의 9가지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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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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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위한 세익스피어의 9가지 충고:
[첫째] 학생으로 계속 남아 있어라.
배움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울만의 [청춘]이라는 시에서 처럼 생생해보이는 젊은이라 하더라도 배우고 성장하지 못하면 마음은 이미 쭈굴쭈굴한 늙은이에 불과하다. 몸이 늙어도 마음은 청춘일 수 있지만 마음이 늙으면 몸은 반드시 늙는다. 단순하게 아파서 청춘이라기 보다는 아픔을 통해서 배우니까 청춘인 것이다.
[둘째] 과거를 자랑 마라.
과거에 대한 자랑은 흘러간 옛노래만을 반복하고 사는 성장을 멈춘 사람들이 쓰는 신세타령이다. 과거를 돌아보면 초등학교에서 반장하지 않은 사람없고 일등한번 안 해본 사람없다. 현제의 삶이 문제가 많거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을수록 과거의 일거수 일투족이 상대적으로 다 영광이다. 옛날 이야기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실제로 자신은 가장 처량한 신세가 된 것이다. 처량함을 자랑하지 말라.
[셋째] 젊은 사람과 경쟁하지 마라.
대신 그들의 성장을 인정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과 함께 즐겨라. 특히 젊은이들과 기술적인 문제로 경쟁하지 말라. 삶의 지혜를 나눠주고 대신 기술적 진보를 배워라. 젊은이들에게 기술적 know how를 배우고 대신 이들에게 삶의 know why를 전수해줘라. 또한 적절한 시점에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의자를 물려주는 지혜를 배우자.
[넷째] 부탁 받지 않은 충고는 굳이 하려고 마라.
상대의 성장에 도움이 안 되는 충고는 늙은이의 기우와 잔소리일 뿐이다. 잔소리가 늘었다는 것은 자신의 성장이 멈춰 자신의 허물보다 남들의 허물이 커 보이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자신이 더 이상 성장을 멈춘 순간에 꼬치꼬치 남들의 일을 참견과 불평이 늘어나게 되어 있다. 지금도 성장해가는 사람들은 현재의 자신이 완벽하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절대로 남을 탓하거나 이들을 간섭하지 않는다. 내가 이야기하면 "다 잔소리로 듣겠지만" 하고 운을 떼고 이야기한다 해도 젊은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는 결국 다 잔소리일 뿐이다.
[다섯째] 삶을 철학으로 대체하지 마라.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경험치만으로 만든 세상과 소통이 안 되는 개인 철학을 조심하라. 또한 자신의 나이가 자신이 주장하는 철학이 맞다는 것을 다 보증해준다고 착각하지 말자. 젊은이들은 이 분들을 향해 "나이가 무기냐"고 항의할 것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개인적 믿음으로 무장한 철학을 삶의 도피처나 감옥으로 삼지 말라. 로미오는 "철학이 줄리엣을 만들 수 없다면 그런 철학은 나에게 무의미하다" 라고 주창했다. 철학도 자신의 삶을 성장하게 만들 수 없다면 다 자신에게 감옥이다. 먼저 이 감옥 속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하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한다.
[여섯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즐겨라.
그림과 음악을 사랑하고 책을 즐기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이 좋다. 세상과 자연의 아름다음에 최대한 화음을 맞추는 삶을 디자인하라. 화음은 또 다른 울림을 만들어 인생을 장대한 한 편의 교향곡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죽는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면 나는 행복한 작곡가와 행복한 시인으로 삶을 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째] 늙어 가는 것을 불평하지 마라.
가엾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은 얼떨결에 몇 번 들어주다 어느 순간 결국 여러분을 회피하기 시작할 것이다. 늙는 것을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여덞째] 젊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다 넘겨주지 마라.
그들에게 다 주는 순간 천덕꾸러기가 될 것이다.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왕처럼 춥고 배고픈 노년을 보내며 두 딸에게 죽게 될 것이다. 재산을 남겨주기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성장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는 삶의 유산을 남겨주어라.
[아홉째] 죽음에 대해 자주 말하지 마라.
죽음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 인류의 역사상 어떤 예외도 없었다. 확실히 오는 것을 일부러 맞으러 갈 필요는 없다. 그때까지는 그냥 삶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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