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가치 어떻게 추정할까?
기울기와 싱크홀의 깊이
기업가치는 그 기업을 통해서 미래가 창출될 것이라는 믿음의 가격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한 것이다. 주가가 기업가치를 모두 말해줄 수 없지만 주가의 변동률을 말해주는 기울기와, 같은 산업군에 속한 선두기업이 창출한 미래가치와 특정기업이 만든 미래가치의 차이인 싱크홀의 깊이는 주먹구구식이지만 그래도 나름 정교하게 미래가치를 판별해준다.
미래가치는 어떤 기업이 전략적 기술이나 프로젝트를 공시해서 한 순간 주가를 올리는데 성공했다하더라도 일정시간이 지나 이 거품이 빠져 원래 주가로 돌아간다면 회사가 정보의 비대칭성을 이용해서 주가를 조작한 것이다. 지속가능한 미래의 가치는 상당히 지속되는 기간 주가의 기울기로 계산된다.
또 다른 문제는 산업을 이끌고 있는 선두 기업의 미래가치와 우리기업이 제시한 미래가치의 차이이다. 이 차이는 기업의 미래의 지평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만 여기를 쫒아가지 못해 상대적으로 싱크홀에 빠진 상태를 추정하게 한다. 조만간 이 싱크홀을 탈출하지 못한다면 이 기업의 미래가치는 없는 셈이다.
지속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기업의 미래가치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경쟁우위의 날줄과 기업의 존재우위를 설명하는 목적 및 사명의 씨줄 간 직조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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