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사고란 사건이 터졌을 때 이 사건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내부결속을 다져서 세상과 단절을 극대화하고 결과적으로 세상의 위협에 과민반응해 파국으로 이끄는 더 비현실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을 지칭한다.
우리에게는 오대양 집단자살, 다미선교회 휴거, 구원파의 세월호 사건과 같은 종교적 이단들이 만들어낸 뼈아픈 집단사고의 경험이 있다.
아래 신문기사에서 보이는 어떤 신천지 신도의 광적인 돌출행동은 신천지가 집단사고로 오대양 사건과 같은 사회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조짐을 전해주고 있다.
오대양 사건은 박순자를 따르는 이단 광신도 32명이 사회로부터 자신들의 신앙이 지속적으로 위협에 처하자 이들을 집단결속을 강화시키기 위해 신도들을 물리적으로 고립시켰다. 이런 행동은 신도들을 사회의 객관적 정보와 더욱 단절시켜 결국 신도들이 1987년 8월 29일 한 용인의 공장 다락방에서 집단으로 자살을 택하게 했다.
대분이 건실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이들이 그간 얼마나 잘못된 믿음의 감옥에 갇혀서 사회와 고립된 삶을 살고 있었는지를 우리 사회가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다면 이런 비극적 사건이 재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