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9-26 06:50
[N.Learning] 과학과 신앙의 경계에 서다 슬기로운 신앙생활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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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신앙의 경계에 서다
슬기로운 신앙생활
미국의 한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를 추종하는 교회의 독실한 신자였던 부모의 아이가 아파서 통증을 호소했다. 독실한 신자였던 부모는 동네 목사를 찾아가서 아이의 통증을 완화하는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몇 일동안의 열화같은 기도는 아쉽게도 응답을 받지 못했다. 결국 아이는 고통을 호소하다가 숨을 거두었다. 나중에 검시에 의해서 아이의 통증의 원인이 밝혀졌다. 장꼬임 현상이라는 비교적 단순하게 수술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부모와 목사는 미필적 고의로 아이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죄로 기소되었다. 소위 크리스천 사이언스라는 이단은 믿음에 대해 다 과학적 설명을 할 수 있다고 신앙을 유사과학화 한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는 신앙을 미신적 지위로 강등시켰다.
이런 비슷한 현상이 코로나를 창궐시킨 신천지를 넘어서 멀쩡해보이는 일반 교회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다. 하나님과 과학이 일대일로 맞짱뜨는 싸움을 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신도들을 현혹시키며 과학이 제시하는 현능함에 심각하게 대응하지 못하게 한다. 과학적 데이터로 제시되는 현상도 본인들 입맞에 맞춰어 왜곡하여 가짜뉴스를 만들어낸다. 장꼬임을 기도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목사보다 더 위험하기 짝이없는 사이비 목회자들이다. 이들의 왜곡된 신앙관은 한 불쌍한 어린이가 아니라 국민전체를 사지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행태에 빠져드는 개신교 교회들의 공통점은 신앙의 본질에서 점점 멀어져 기저질환에 빠져 지내던 건강하지 못한 교회들이다. 교회가 겪고 있는 삼대 기저질환은 비만, 고혈압, 당뇨다. 이런 교회들은 교회의 본질인 신앙과는 상관이 없는 정치나 목사의 사적 욕심을 충족하는 엉뚱한 비신앙적인 일을 많이 만들어 신도들을 동원한다. 이런 사적 활동에 교인들을 동원해 충성경쟁을 통해 그들만의 사이비 신앙을 검증하는 절차를 만든다. 열심히 바쁘게 교회 일에 매진해도 비만으로 제대로된 성령의 열매를 맞보지 못한다. 교회의 고혈압, 교회의 당뇨는 아마 내가 굳이 제시하지 않아도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이런 비신앙적인 일 때문에 겪는 고통이 교회 울타리 안에 있는 자신들에게 국한되는 것을 넘어서 사회 전체에 고통을 배가시키고 있다면 이들은 종교의 자유의 문제를 넘어선 다른 사람들에게 비도덕적으로 가해하는 윤리의 문제에서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은 이들에게 신앙인이 되기 이전에 상식적이고 윤리적인 인간으로 거듭나라고 주문할 것이다. 이들이 제대로 성찰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지금과 같은 방어적 자세로 대응한다면 미필적 고의로 전 국민을 위험에 빠트린 죄목으로 기소당할 것이다.
코로나가 불러온 팬데믹이 지금까지 신도수를 늘이고 교회를 크게 건축하고 겉모습을 화려하게 치장하는 게임에서 벗어나 신앙의 본질에 대해서 깊히 제대로 성찰할 수 있는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복원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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