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4-12 23:28
[N.Learning] 우리 회사의 건강상태는 안녕하신가요?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2,420  
우리 회사의 건강상태는 안녕하신가요?

우리가 기운을 내기 위해 매일 세끼 식사로 고기만 먹는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한술 더 떠 식사 중간중간 배가 고풀 때마다 과자나 초코랫 등 당분으로 에너지를 충전시킨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생활이 한 달만 지속된다면 서서히 혈관이 막혀 뇌졸증이 생기거나 단것을 먹어도 에너지로 흡수가 안되는 당뇨증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결국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 섭취한 고기나 당분이 우리 몸을 망가트려 고혈압에 걸리게 하거나 당뇨병의 주범인 것이다.

회사가 운영되는 원리도 마찬가지다. 단기적 성과를 내는 과제만을 완수하는 것은 구성원에게 세끼식사로 고기만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회사의 모든 활동을 kpi에 연동시키는 것은 활력을 충전 시키기 위해 설탕만을 공급해주는 것과 같은 형국이다. 이런 회사는 초기에 반짝 성과를 거둘런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당뇨증세가 나타나거나 동맥경화가 나타나 결국 구성원들의 만성피로가 누적되기 시작하고 결국은 무너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내가 아는 우리나라의 대부분 회사들은 혈관이 막혀 가고 있거나 당뇨병 초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

기력이 떨어지면 단기적으로 고단백을 섭취하거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데 이런 활동이 바로 조직개발이라는 조직활성화 프로그램들이다. 하지만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고단위 비타민제를 먹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약에 대한 내성만 길러줘 일단 이런 프로그램에 중독되기 시작하면 끊을 수가 없다. 컨설팅 회사만 먹여 살리는 꼴이된다. 대부분 컨설팅 회사의 처방은 악화되는 상태를 일시적으로 지연시키는 효과만을 가져오지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정말 방법이 없을까? 평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채소를 섭취하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은 우리 조직의 어떤 활동에 비유할 수 있을까? 

우리 회사의 건강상태는 믿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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