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17 07:15
[N.Learning] 사이비와 정통은 어떻게 구별될까?
 글쓴이 : Administra…
조회 : 1,825  
사이비(pseudo)와 정통(authentic)은 어떻게 구별될까?
<목적이 이끄는 삶>과 <근원적 변화>
세상의 모든 근원적 변화(Deep Change)는 누군가 공들여 씨앗을 뿌리고 이것을 과일나무로 가꾸고 이 나무에서 꽃을 피게한 결과로 얻어낸 과일이다. 이런 씨앗을 뿌리는 수고없이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복권에 당첨되는 것이다. 실제 당첨되는 사람이 있어도 내가 복권에 당첨될 수 있는 확율은 0에 가깝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중될수록 100% 당첨되는 복권이 있다는 식으로 접근하는 복권사기꾼들이 기승을 부린다.
누군가가 씨를 뿌리고 이를 과일나무로 가꾸는 수고없이도 과일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나에게 접근한다면 이 사람은 분명 사기꾼이다. 사회의 면면을 돌이켜보면 이런 사기행각이 사회의 모든 영역에 만연해 사회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런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게 된 것은 무엇이든 <빨리 빨리> 결과를 보여야 한다는 조급증이 한 몫을 한다. 답이 정해진 세상에서 누구나 답을 도달할 수 있었다면 결국 승자는 다른 사람보다 먼저 답에 도달한 사람들이 독차지했기 때문이다. 일등은 못되어도 벤치마킹을 통해 따라해서 이등이라도 해야 살아날 수 있었다. 잘하는 대상을 찾아 빨리 <추종>하는 것이 대한민국 성공의 비결이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답이 정해져 있지 않는 세상에서 이 빨리 빨리의 조급증은 나방이 불을 보고 뛰어드는 형국을 자초하고 있다. 결국 결말은 모두 불에 타죽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기꾼들 중 가장 선봉에 선 집단이 사이비 종교집단들이다. 영생교, JMS, 신천지, 다미선교회처럼 이들은 영생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어렵게 땀흘리지 않고도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비법이 있는 것처럼 복권사기를 시도한다. 이들은 자기들의 신도가 되어 티켓을 구입하면 영생에 대한 수고없이도 100% 당첨이 되는 영생복권을 판다. 이런 말도 안되는 사기에 평범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넘어간다. 이들에게 넘어간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람들은 진실을 외면해 현실을 더 심각하게 왜곡해서 보게되고 이 현실왜곡이 잘못된 행동을 불러들여 지금처럼 천재에 불과했던 코로나 사태를 인재로 전환시킨다. 진실을 외면한 현실왜곡이 천재를 인재로 만드는 재앙의 원천이 된다.
복음이 실현되어 진실이 되는 것은 성경 말씀을 자신의 삶에 가져와서 씨앗으로 심어지고 씨앗을 과일나무로 길러내고 꽃을 피게하고 열매를 맺었을 때 이 열매를 맛보는 과정을 통해서이다. 씨앗이 복음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약속의 상태라면 열매는 복음이 실현된 상태이다. 진실은 씨앗을 통해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씨앗이 열매로 전환되는 지난한 진실의 과정을 직접 체험함을 통해서 드러난다. 이 진실의 과정은 남들이 해줄 수 있는 과정이 아니라 오직 자신만의 만들어낼 수 있는 자기진실의 일인칭 과정이다. 씨앗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거나 이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영생을 얻는 것은 아니다. 이 씨앗을 열매로 발아시켜 자기의 진실로 맛본 사람들만 영생에 도달하는 열쇠를 가진 사람들이다. 이러한 과정은 지금까지 인류가 번성을 눌게 한 근원적 변화의 원리이기도 하다.
자신의 삶이라는 토양에 말씀의 씨앗을 뿌려 실제 자신의 과일로 길러내는 자기진실의 지난한 근원적 변화 과정 없이 복음의 말씀을 이해하고 외우고 무조건 믿고 추종한다고 영생이 열리는 것은 아니다. 이런 지난한 삶의 진실을 직면하는 실천과 자기에 대한 근원적 변화없이 자신들이 만든 교리를 깨달으면 영생이나 신천지가 열린다고 주장하면 당연히 사이비 종교다. 영생이 기독교인들의 삶의 목적이기는 하지만 이는 삶을 통해 자신의 삶에 근원적 변화를 만들었을 때 실현된다. 정통교회가 진실과 직면하는 근원적 변화의 과정없이 영생에 대한 강한 믿음만 가지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이들은 이단과 정통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성공의 원리로 신봉했던 빨리 빨리의 조급증이 <목적을 추종하는 삶>을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혼동하게 했던 장본인이다. 빨리 결과로 과실을 얻으려는 생각이 이 과실을 얻기 위해 씨앗을 뿌리고 과일나무로 만들고 꽃을 피우는 근원적 변화 과정을 걸러도 된다는 생각을 키웠다. 복권을 사서 당첨되는 일을 제외하고는 세상에 원인과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지는 제대로 된 결과는 없다. 사기만 하면 당첨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들이 반드시 사이비다. 이들이 사이비가 강요하는 것은 당첨 혹은 열매에 대한 맹목적 믿음이다. 결국 이들은 목적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따라가기만하면 목적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환상을 심어준다.
한 마디로 근원적 변화란 진실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근원적 변화를 통해 자신의 삶속에서 자신의 진실을 실현시켰다면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목적에 대한 믿음만가지고 이를 실현시키는 근원적 변화를 하지 않는다면 <목적을 따라가기만 하는> 사이비의 삶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