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2-17 17:09
[N.Learning] 삼성의 운명?
 글쓴이 : 윤정구
조회 : 4,976  

삼성의 운명 어떻게 되나?

한 회사의 100년 기업으로 생존하고 발전하는 진화력은 자신을 구성하는 중요한 기관이 손상을 받았어도 스스로 치료하여 복원시킬 수 있는 능력에 달려 있다.

수억년 동안 지구상에서 살아남은 라이어테일이라는 물고기는 우두머리 수컷이 잡혀 먹어도 암놈 중 제일 건강한 암놈이 수시간내 숫놈으로 성전환해서 살아남아 왔다. 요즈음 CEO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모든 기업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비슷하다. 이들 총수들이 CEO 리스크 때문에 구속되는 경우 회사가 자생력을 가지고 스스로를 복원할 수 있는지 혹은 더 건강한 여러 암놈이 숫놈을 대체함으로써 회사는 오히려 더 건강해지는지의 기로에 서게된다.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이런 위기상황에서 살아나지 못한다면 자기진화력이 없는 것이다. 이런 진화력이 없는 회사가 앞으로 지금보다 더 험난한 위기를 헤쳐가며 100년 기업으로 살아남는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힘들 것이다.

삼성은 이번 기회에 총수의 무소불의의 권한에 기반한 관리의 삼성을 벗어 버리고 권한을 분배해 자율의 삼성으로 환골탈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앞으로 구성될 전문 경영진 지도부는 총수없이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는 탄탄한 진화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럴 경우 지금까지의 삼성이 정말 저력의 삼성이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또한 많은 국민들은 국가 정의의 실현과 관련해 반 삼성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각성하고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삼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정의의 잔고가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문다면 국민들의 지지를 동원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지고 삼성이 지금까지 행사했던 무소불의의 지위는 신기루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삼성이 이 사태를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 더 강건한 진화력을 가진 초일류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지금이 삼성에겐 절대절명의 위기이자 기회인 것이다. 지금부터 삼성을 살려내고 초일류로 만드는 것은 삼성 임직원들의 몫일 것이다.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