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조건 boundary condition이란 자신이 주체적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자신의 영역 안과 자신이 맘대로 할 수 없는 영역 밖을 구별해주는 경계선이다.
이 경계선은 자신의 삶의 액자역할을 만들어 준다. 이 액자 안의 주체적 삶과 액자 밖의 객관적 삶을 구별해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의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 성찰하고 확장할 수 있는 필수적 도구이다.
이런 경계조건이라는 액자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이 옭다고 믿는 바를 모든 외부사람들과 투쟁해서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항상 이길 수 없는 논리적 십자군 전쟁을 일으킨다. 이들이 하는 싸움은 골리앗에 대항한 싸움으로 이길 승산이 없는 싸움이다. 모든 십자군 전쟁은 현실과 논리의 영역이 구별하지 못한 결과이다.
하지만 경계조건을 확실히 정해논 사람들은 이 경계 안에서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통해 상황을 맥락으로 바꿀 수 있는 내부범위와 경계를 벗어나서 아직도 자신의 의도와 목적을 끼워넣을 수 없는 외부 환경으로 구별한다. 환경을 차별화하는 방법이다. 이런 분명한 경계설정으로 모든 외부의 적과 쓸모없은 소모적 싸움보다는 시간과 기회가 날 때마다 이 경계조건을 조금씩 확장시켜나가는 조용한 싸움을 통해 실질적 변화에 성공한다.
변화에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생각은 옭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몰라도 자신의 변화를 만인에 대한 자신과의 싸움으로 몰고가서 결국은 변화에 실패한다. 또한 회사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본능적으로 싸움을 자신과 회사전체와의 싸움으로 규정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싸움을 시작하기도 전에 거대한 골리앗의 임재를 느끼고 골리앗의 공포에 제압된다. 공포 때문에 변화를 시작도 하지 못한다. 자신이 실패를 통해서 감당할 수 있는 범위도 경계조건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실패의 범위에 대한 경계조건이 마련되지 못하면 세상 모든 것은 다 엄청난 성공과 엄청난 실패로 나눠진다. 이 위험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다. 이처럼 경계조건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은 비현실적 상황인식으로 변화를 시도조차도 못한다.
진정으로 변화에 성공하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 있는 것과 범위 밖에 존재하는 것을 구별하고 범위 안에서 조용하게 성공하는 체험을 축적한다. 이 성공체험을 기반으로 자신의 변화의 범위를 조금씩 확장시켜가는 사람들만이 실질적 변화에 성공하는 사람들이다.
변화에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의 경계조건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