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5-05 17:54
[N.Learning] 빅터 프랭클이 가르쳐준 통찰:
 글쓴이 : Admini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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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이 가르쳐준 통찰:
비극이 찾아오는 순간들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였으며, 테레지엔슈타트, 아우슈비츠, 카우퍼링과 투르크맨 수용소에서 살아남았다. 빅토르 프랭클은 수용소에서의 경험을 <죽음의 수용소>라는 저서에 기록했다. 책은 죽음 앞에서도 삶의 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모든 것을 최적화 시킴을 통해 생존한 사람들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빅터 플랭클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죽어 시체로 나가는 사람들이 현격하게 줄어 들었다가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다시 원래의 숫자로 돌아오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되었다. 연구에 대한 그의 설명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긍정적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기대를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희망에 부풀어서 전쟁이 끝나고 자신이 풀려나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삶 자체가 생기가 있어지고 그래서 결국 생존율도 높아진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크리스마스가 지나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자신들은 풀려나지 않아서 실망하게 되고 결국 상황을 받아들이는 순간 어떤 계기에 노출되어 어이없이 죽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로 죽음도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생존하지 못한 사람들은 시간의 흐름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삶을 공간을 마련하는데 실패했고 이 공간을 빼앗긴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했다고 봤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모든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자신이 최소한으로 운신할 공간조차도 빼앗겼다는 사실을 인정한 사람들이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런 암울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의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 속에서 시간을 염두에 두고 수용소 생활을 최적화 하는 방식을 찾아냈다.

운신의 공간을 확보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지나서도 생존하는 사람들은 수용소 곳곳을 돌아다니며 다른 이들을 안심시키는 일도 해냈다. 숫자는 많지 않지만 자신의 빵조각까지 건네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실천했던 원리는 자신의 몸조차도 다 빼앗겨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와 죽음도 자신이 선택할 자유가 있다는 점이다. 몸을 빼앗을수는 있어도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를 선택할 자유만은 나찌가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크리스마스가 지나서 암울한 상황이 지속되어도 자신의 태도로 자신이 숨쉴 수 있는 공간과 울타리를 만든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에게 최악의 상황이 주어졌다 하더라도 자신의 태도를 주체적으로 선택해 상황을 정의해 새로운 운신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권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삶에 대한 태도를 통해 상황을 어떻게 정의해내는지에 대한 선택권이다. 이 선택권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는지가 드러나게 되고 이 색깔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행동의 인벤토리를 결정해준다.

또 다른 나찌 수용소 군도의 삶을 영화화한 <인생은 아름다워라>에서도 주인공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 수용소 생활을 게임으로 선택해서 프레이밍한다. 게임의 프래이밍을 상황으로 받아들인 아들은 나름 즐겁게 수용소 생활에 적응하고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 남게 된다. 상황이 아무리 암울해진다 하더라도 이 암울한 상황을 암울한 것으로 받아들이는지 혹은 공간을 마련하는지는 자신이 정의하는 것이다.

지금은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L자 불경기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미래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국면이다. 절대적 차이에서는 아직도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경제나 상황의 전개가 우리를 나찌 수용소에서 삶에 직면하도록 몰아세우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삶보다 못한 삶으로 자신을 몰아 세우는 사람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자살율에서 오랫동안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실제 현실로 직면하고 있는 증거이다.

본인은 빅터 프랭클과 나찌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에 영감을 얻어 죽음에 직면해서도 생존과 번성을 구가하는 사람의 원리를 <황금수도꼭지: 목적경영이 이끈 기적>에서 <버쥬얼한 사명의 울타리>라고 개념화 했다.

사람들은 상황이 아무리 암울해도 자신이 그 암울한 상황을 자신의 상황으로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상황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상황의 노예가 된다. 이 상황을 이겨낸 사람들은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살아 남아야 할 삶의 이유(목적)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가상의 울타리를 맘들고 이 목적을 상황에 개입시켜 새로운 맥락을 가진 운신의 공간을 확보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회사에도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서 회사를 기사회생시킨 리더십의 원리도 비슷했다. 이들은 자신이 명시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는 못했어도 <버츄얼 사명의 울타리> 개념을 실현한 사람들이다. 버츄얼 사명의 울타리는 자신의 몸담고 있는 회사가 설사 사명의 울타리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자신이 수행해야 할 어떤 역할이 떨어지면 이 역할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가상적 사명의 울타리를 만들어 자신 역할 수행에 심리적 실험 공간을 만들어냈다. 회사는 모르고 자신만이 알고 있는 가상(버쥬얼)의 사명의 울타리이지만 이 울타리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그냥 역할이 아니라 나름대로 사명을 구현하기 위한 충만한 의미의 오아시스로 작용했다.

#버쥬얼_사명의_울타리

직장을 자주 옮겨다니기로 유명한 밀레니얼들 중 리더로 성장하는 밀레니얼들을 구분하는 원리도 버쥬얼 사명의 울타리였다. 다시 말해 <버츄얼 사명의 울타리>는 디지털 혁명시대 뛰어나게 역량을 발휘하는 밀레니얼들 리더들에게 공통으로 보여지는 자기주도성 원리이다. 가상의 사명의 울타리를 실천하는 밀레니얼들은 회사가 사명이 없는 것을 핑게거리로 거론하지 않았다. 회사는 사명이 없어도 자신이 운신하게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중심으로 사명의 울타리를 만들어냈다. 이들의 울타리는 회사와 무관하게 만들어지지만 이를 통해 성과로 연결될 경우 이 버츄얼 울타리는 실제 조직의 울타리로 제도화 되는 현상도 경험했다.

버츄얼 사명의 울타리가 없이 시작한 밀레니얼들은 자신의 일에 충만함을 못느끼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 노마드처럼 직장을 이동했다. 이들이 공통으로 자신의 이직에 대해 설명할 때 열의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옮겼다고 설명했지만 이들의 문제는 열의가 아니라 어떤 장소에 주어지던지 스스로 일을 통한 충만함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이들 밀레이얼들은 의미찾지 못함을 다 회사의 문제로 외재화 시키는 비난의 명수(Detractor)들 이였다. 자신들이 회사를 옮기는 이유는 회사가 의미 있게 성취할 수 있는 일을 못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밀레니얼들은 젊은 꼰데로 전락하는 일순위였다.

본인을 이와 같은 버쥬얼 사명의 울타리에서 만들어지는 충만, 열의에 관한 모형을 이론적으로 정교화 시켜 실제로 한국 회사의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적 혁신모형으로 검증해 볼 예정이다. 또한 검증 결과를 이용해 직장 일과 역할 설계에 적용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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