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연구를 시작한 동기는 지금까지의 전통적 진화 생물학적 주장이나 젠더 페미니즘이 자신이 속한 내집단의 동질성을 기반으로 자신의 성을 대문자 성으로 만들고 상대 성을 타자화시켜 성간 서로 건널 수 없는 협곡을 만드는 일에 더 기여하고 있다는 우려에서 였습니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다양성은 대문자 남성과 대문자 여성이 정해진 파이를 놓고 정치적으로 갈등하는 것을 초월해서 소수의 배경을 가진 사람이라도 재능이 있다면 이 재능으로 더 나은 차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개연성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일반 사회의 성 다양성에 대한 논의라기보다는 초연결 디지털 시대의 파고를 넘어야 하는 기업에서의 성 다양성 경영에 관한 저술입니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 다양성이 지향하는 조직을 위해 대문자 남성이나 대문자 여성을 전제하지 않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기업이 실현하려는 목적에 전략적 파트너가 되어 일할 수 있는 협업의 운동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협업의 운동장이란 지금 남성과 여성이 평등이라는 이름 하나만을 위해 피터지게 싸우다 공동의 목적을 희생하는 전쟁터를 탈출해 더 높은 곳에 건설된 더 평평한 운동장입니다.

우리가 제안하는 성 다양성이 구현된 회사는 종업원 각자가 협업의 운동장에서 전문성으로 기여한 정도에 의해 공정하게 평가되어 전략적 파트너에 도달할 확율이 생물학적 범주나 기득권의 유무에 의해서 설명되지 않는 회사를 의미합니다. 전략적 파트너의 지위가 전문성과 재능과 노력 및 기여를 제외하고는 생물학적 성 변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회사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전략적 파트너를 사후적으로 다시 산정해봤더니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남성과 여성이 균등한 비율로 포함된 것을 발견한 회사입니다. 성 다양성이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한 회사를 지양합니다.

남성은 생물학적 우월성을 여성은 페미니즘의 동굴을 탈출할 수 있어야 자신들의 일터의 더 높은 곳에 만들 수 있는 운동장의 비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본 저서에는 이런 다양성을 염원하는 회사를 실현하기 위해 남성과 여성들은 어떤 리더십의 파이프라인을 위해 협업해야 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생물학적 혹은 사회/정치적 성범주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존재우위를 실현할 수 있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건설될 더 평평한 운동장을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 응원을 부탁드립니다.